유럽덬인데 여태 포르투갈 안오고 뭐했나 싶음
지난달 독일서 낭비한 내 돈과 시간 ㅠㅠㅠㅠ

난 파로라는 남부 도시서 이틀 지내다 리스본으로 왔어
파로는 엄청 작은 도시도 바닷가 안 가면 할 게 없는데 작아서 그런지 편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내집같은 분위기는 있었어
거기 보트로 가는 섬이 있는데 바다가 짱이뻐
그 날 왜인지 멍청하게 수영복 안챙기고 뭔 배짱으로 긴바지도 입고 보트 타고 바닷가 감 ㅋㅋㅋ
지금도 왜 그랬는지 미스터리....
사람 거의 없어서 걍 대충 속옷입고 놀았어....
혼자 놀아도 잼나더라 ㅋㅋㅋ

리스본은 진짜 엄청 큰 도시
웅장한게 약간 헝가리랑 비슷한데 가게들은 보면 꽤 세련됨
인테리어 제품들도 많고
무엇보다 빵집이 많더라
빵먹다 돼지될듯...
프랑스덬이라 왠만한건 다 먹었는데 여긴 완전 다른 종류 ㅋㅋㅋ
내 위장도 소처럼 4개쯤 되면 좋으련만 진짜 들어갈 자리가 없다...
혼자 먹으니 또 많이도 못먹고 ㅠㅠㅠ
음식값은 대체로 저렴하고 양이 많아
근데 맛있다는데 가도 솔직히 맛은 프랑스가 난듯 ㅋㅋㅋ
내가 싱겁게 먹는 편인데도 간이 엄청 약해

오늘은 유명한 에그타르트 먹으러 갈건데 어제 먹은 곳도 넘나 맛나서 거긴 얼마나 더 맛있을지 기대 ㅎㅎㅎ

다들 커플이고 친구고 진짜 혼자 다니는 사람 많이 안보이는데 그래도 외로움 보상받을 만큼 짱좋다...
엄마랑 남친이랑 데려오고 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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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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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