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없음 죄송...)

라이잔사우스는 오사카 도부츠엔마에-신이마미야역 근처에 있는 호텔이야

공항철도인 난카이선도 일반 사철역도 근처에 있는데다가 난바(도톤보리)에서도 그럭저럭 가까운 곳이라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기에도 굉장히 편한 곳이고

무엇보다 가격이 오사카 내에서는 성능 대비 진짜 싼 곳이야..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찾다보면 금방 눈에 들어오는 곳임

아무튼 왜이렇게 싼가 했더니 그 근처가 신세카이인데 일본에서 제일 치안이 안좋은 곳이라네?

난 심지어 여자고 혼자 가는 여행이라 개쫄았지만..... 싸고 교통이 좋다는 점에 차마 그 곳을 포기할 수 없었어.....

그래서 절대 밤 8시 이후에는 돌아다니지 않기로 결정을 내리고 해당 호텔에서 3박 4일을 묵었어

일본 하렘가네 치안이 안좋네 했지만 일단 처음 낮에 도착했을 때의 감상으로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고(뭔 노숙자 아저씨들이 많이 보인다던데 아니었음...) 

대신 좀 골목골목이 한적해서 밤엔 좀 무섭겠다 하는 마음은 들었음....

카운터에 가서 예약증을 보여드리고 설명을 듣는데 카운터 직원분이 영어를 굉장히 잘하심 ㅇㅇ 그리고 다 설명한 후에 안내서도 또 나눠줌

방은 열쇠로 열고 잠그는 식인데 열쇠가 있긴 하지만 솔직히 좀 숙달된 사람이면 따는건 일도 아니겠다 싶은 허접함이라 불안하긴 하더라 ㅠㅠㅠㅠㅠ

방은 좀 좁은 편인데 시설은 괜춘했음. 

조그만 냉장고 하나, TV하나(볼일 없지만 ㅋㅋ), 냉난방 다 되는 천장형 에어컨 하나, 쓰레기통 하나, 작은 탁자와 의자 하나 이렇게 있더라

침대가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고 벽지는 좀 누래서 오래된 티가 났지만 침대보는 꽤 깨끗했어 ㅇㅇ

화장실은 층 공용으로 남녀 하나씩 있고 층마다 전자렌지도 있음. 

화장실이랑 세면대, 드라이어가 같이 있는데 화장실은 세면대/드라이어 있는 방 안쪽에 또 문 하나 사이로 있고

수건은 몸 다 가릴수있을만한 큰 크기의 수건 하나랑 일반 세면용 수건 하나씩 주고 원한다면 바로바로 새거로 교체할 수 있는거 같더리

한 2번 정도 쓰면 끝일거같은 조그마한 치약이랑 1회용 칫솔도 줌 ㅋㅋㅋㅋ 아, 목욕 가운도 주더라.

샤워실은 1층에 4개..?2개..? 잘 기억이 안나는데 1인용 부스식으로 공용샤워실 있고 남/녀 욕탕도 있는거 같더라. 난 샤워실만 이용함

샤워실 안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 다 구비되어 있음. 목욕의자 이런것도 있었어 ㅋㅋㅋㅋ

그리고 라운지에 만화책도 있고 TV 볼 수 있는 공간도 꽤 넓고 조리시설도 있어서 약간 놀람 ㅋㅋㅋㅋㅋ 컵라면도 편의점보다 훨씬 싸게 팔더라

난 혼자 가서 심심했는데 여기서 컵라면먹고 책읽고 이러다가 한국인들 몇몇 만나서 대화도 하고 그랬어

녹차도 종류별로 다양해서 녹차도 엄청 마신듯 내가 녹차덕후임

그리고 여기 위치가 진짜 좋은게 근처에 로손편의점이 두개나 있고 무엇보다 역이 가까워서 진짜 편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신세카이가 밤에는 무섭지만 관광 목적으로 찾다보면 알겠지만 그 근처가 또 관광명소인 츠텐카쿠도 있고 그 거리 자체가 관광지이기도 하고...

밤 8시 이전에만 다니자 했지만 유니버셜시티 다녀오느라 한 9시쯤 들어온 날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 좀 있고 다닐만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 슬럼가 라고 해서 쫄았는데 솔직히 슬럼..?까진 아니고.. 애초에 일본 자체가 치안이 좋아서 안좋다고 해도 그정도인가 싶었음

정 불안하다 싶으면 나처럼 일찍일찍 다니면 될거 같더라. 그리고 나처럼 길 잘 못외우는 사람한텐 역 출구 바로 근처인 숙소가 좋은데 이 호텔이 딱임

갠적으론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웠어서 오사카 또 간다면 다시 묵을 생각 만땅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