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60대 이신데, 엄마 모시고 일본가면 늘 온천 위주로 다녔거든. 당연히 그걸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서.
근데, 지난 추석때, 우레시노에 갔다가 하우스텐보스에 갔는데, 거기서 VR 로 하늘을 나는 회전목마를 타고, 또 VR로 우주까지 날아갔다가 돌아오는것도 탔거든
우주 정거장까지 날아올라갔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거였어. (나는 내리고나서 다리 풀려서 엄청 후들거렸다 ㅋㅋ)
그리고나서 우리엄마는,
온천 보다는 계속 그 얘기를 하신다.
완전 어지러워서 그당시엔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기억에 엄청 남고, 또 타고 싶으시대.
나는 다리 후들거리며 탔는데, 엄마는 무서워서 중간에 잠시 안경 밑을 쳐다보고 안심했다고 하시더라구 ㅋㅋㅋ
그리고 설 여행으로 오사카를 갈 생각인데,
평소처럼 료칸을 알아보다가 문득, USJ 를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엄마는 해리포터도 모르시고, 영화도 안보시기때문에 뭐가 뭔지 모르시긴 할테지만
신기한 건물들 보고, 익스권 끊어서 놀이기구도 타면서 하루를 보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
60대 어른도 괜찮겠지? USJ? 근데 2월 중순이라 춥긴 할텐데...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