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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 여행덬 10년 차 여행지 정리해본다 (사진 없음, 겁나 개인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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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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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여행덬이다.  그 간 다닌 여행지 정리해보니 어디 갈지 모르겠는 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중없이 걍 의식의 흐름대로 썼다. 

여러 도시 다녀봤지만 꽂히면 한 곳 여러 번도 다녀왔다. 


1. 처음 여행갈 때 

걍 일본 가라. 비자 없고 항공권 싼거 많이 나오고 한글 표기 다 되어 있고 숙박 싸다

중국 가고 싶다면 둘 이상 같이 가라. 비자값 아껴야 하니깐. 하지만 첫 여행이 중국이라면 다신 여행 안가고 싶을 수 있으니까 걍 일본 가라 


2. 본격적으로 여행 좀 가보고 싶을 때 


 ㄴ 방콕 : 항공이 좀 비싸졌는데 상대적으로 호텔은 싸다. 싼 가격에 고급 호텔 머무를 수 있다. 그리고 물가 겁내 싸다..!

             하지만 시장과 골목의 더러움을 참을 수 없다면 잘 생각해라. 의외로 냄새 많이 난다. 

 ㄴ 싱가포르 : 경유항공편 사면 좀 싸게 갈 수 있다. 근데 방콕과 반대로 호텔 겁내 비싸다. 비싼 가격에 호텔이 겁나 꾸지다.. 그리고 물가 비싸다! 근데 깨끗한 동남아다. 

                    물론 호커센터 (푸드센터 같은 곳) 가면 냄새 못 참을 거다. 

 ㄴ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프르는 그냥 서울 같고 코타키나발루는 휴양지 같아서 심심할 수 있다. 한국인 겁내 없는데 의외로 관광+휴양 다 되는데 페낭 이란 곳 있다. 나 일주일 가서 한국인 한 명도 못 봤다. 아 거기 교포 가족 한 팀 봤다. 근데 여행객 한 명도 못 봄 ㅋㅋㅋ 


ㄴ 홍콩/마카오 : 의외로 마카오가 더 좋다. 홍콩 좁고 덥고 너무 힘들다. 근데 온갖 교통을 다 타볼 수 있어서 거기서 희열을 느낀다. 

                      마카오. 겁나 많이 걸어야 하니까 신발 편하게 신고 가라. 바닥이 타일로 되어 있는데가 많아서 불편한 신발 신고가면 발 죽는다. 


3. 유럽이 가고 싶다? 


 ㄴ 파리 : 생각보다 별로다. 나는 별 감흥 못 느꼈음. 하도 방송이나 여행기에서 많이 보던 걸 봐서 그런지 그냥 모니터 화면에서 다시 보는 것 같았어.. 그리고 겁내 불친절 

 샤넬이든 루이비통이든 중국인 많음.. 길 더러움 음식 맛있는 거 모르겠음 물가 비쌈 지하철 더러움 . 하지만 파리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가라. 

 그리고 파리 야경 보려면 에펠탑 올라가지 말고 밤에 개선문 올라가라. 그리고 낮에는 쁘렝땅 백화점 옥상정원이 짱이다. 개선문하고 쁘렝땅 백화점에서 보면 넓게 잘 보인다. 짧게 갈거면 일단 도착해서 밤에 센느강 유람선부터 타라 애지간한 곳 다 지나가면서 알려준다. 


ㄴ 런던 : 그냥 서울 같다. 근데 영국 발음 겁나 섹시하다. 잘생긴 사람 이쁜 사람 엄청 많다..! 밥 맛 없다. 숙소 겁나 비싸다. 난 해리포터 덬이라 해리포터의 나라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입국 심사 묘하게 까다롭게 군다. 난 명함 신용카드 다 가져감.  


ㄴ 크로아티아 : 운전할 수 있음 가라. 후회 없다. 


ㄴ 이스탄불 : 요즘 테러 땜에 좀 그런데 겁나 좋다. 친절하고 물가 싸고 맛있다..! 호텔들도 옥상 루프탑 해놔서 뷰 좋다. 한국인 겁나 좋아한다. 근데 시장 가서 물건은 사지 마라 나중에 사갖고 와서 보면 예쁜 쓰레기다. 


ㄴ 로마 : 소매치기에 대한 노이로제 걸릴 뻔했다. 혼자 가지 말고 여럿이 가라. 그리고 꼭 남부투어 해라. 음식은 좀 짜다. 


ㄴ 스페인 (바르셀로나) : 좋다. 근데 포르투갈이 더 좋다고 한다 (난 포르투갈 못가봄). 같은 값이면 포르투갈도 일정에 넣어라. 모두가 강추한다. 요즘 바르셀로나 직항도 생겼더라. 


4. 미국 자유여행 추천

의외로 미국 여행 잘 안가는데 그게 입국심사 까다롭다는 소문 때문에 그런 것 같음.. 근데 신용카드랑 왕복항공권, 호텔 예약 있으면 별 문제 없다.

우리나라는 신용카드 발급이 쉽잖아? 근데 다른 나라는 어려워. 그래서 신용카드 있음 이 사람 정말 은행금융권 신용 있다고 생각해.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을 추천한다.

단점은 팁이 비싸다... 서비스 구려도 난 니보다 멋쟁이니까 이러면서 팁 줘야 하고 서비스가 좋으면 좋아서 내야 한다 ㅠ  


 ㄴ 뉴욕 : 비행시간 겁내 걸리는데 가면 후회 안한다. 사실 브로드웨이 가면 현지인보다 죄다 여행객이라서 명동 온 것 같다. 근데 브로드웨이가 주는 느낌은 런던 피카딜리와 또 다르다 내가 뭔가 문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것 같은 착각 ㅋㅋ근데 지하철 더럽다. 근데 지하철 예술가들 실력 짱이다. 세상에서 음식은 다 모여있는 곳이 뉴욕인 것 같다. 

메트로폴리탄, 모마 등 미술관.박물관 겁내 좋다. 꼭 가라 두 번가라. 모마는 현대카드 있음 입장 무료인가 한다. 

그리고 시티투어리스트 패스 같은 거 사면 싸게 여러 곳 갈 수 있다. 

뮤지컬은 생각보다 재미 없다. 못 알아들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려 그래도 한 번 보고 싶음 할인 티켓으로 저렴한게 그대신 제일 유명한 거 봐라.

할렘은 가지 마라. 그리고 브루클린도 애지간하면 늦게 걸어다니지 마라.  


ㄴ 엘에이 : 걍 한국임. 엘에이 북창동 순두부가 젤 맛나다. 하도 위험하다고 해서 밖에 못 돌아다녔다 거의.. 


ㄴ 샌프란시스코 : 진짜 미국 같은 느낌이랄까? 영화에서 하도 많이 봐서. 금문교는 금문교 직접 가는게 아니라 가기 전에 보는 포인트가 따로 있다. 포트 포인트라고. 

그리고 롬바드 스트리트라고 구불구불한 언덕길인데 꽃필 때 가면 짱이다. 바닷가 가서 맛있는 해산물 많이 먹어라. 조개 수프 짱이다. 가기 전에 샌프란시스코 배경 영화 보고 가면 좋다. 

근데 여기도 뉴욕 할렘처럼 가면 안되는 동네 좀 있다. 혼자 모험한다치고 모르는 곳 걸어다니지 말아. 


ㄴ 시애틀 : 겁나 작으니까 걍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ㄴ 라스베가스 : 재밌다. 꼭 가라. 어차피 카지노 크게 못할 거지만 환락의 분위기가 24시간이다. 호텔 뷔페가 생각보다 많이 싸.. 그리고 호텔마다 연결되어 있고 트램도 다닌다. 무료쇼가 볼만한 게 많고, 유료공연도 비싸긴 한데 진짜 볼만한 거 많이 한다. 호텔에 있지 말고 카지노 하라고 하는 분위기여서 호텔은 생각보다 싸고 컨디션 별로다. 

아 물론 겁나 더우니 여름에는 가지 마라. 여름에 갔다가 죽을 뻔했다. 그 와중에 길거리 노숙자는 많다. 그리고 다른 도시보다 팁을 받아 먹고 사는 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팁을 좀 많이 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ㄴ 그 외 미국 소도시들은 여행지로 가기에는 빡시므로 패스 


5. 중국 

중국 처음이라면 가볍게 칭다오나 상하이 부터 가길 추천한다. 외국문화 받아들인 곳이라 그나마 좀 깔끔하다. 

베이징? 많이 좋아졌지만 가면 의외로 쇼크다 (중국문화 뽱!!) . 그래도 가고 싶다면 중국은 일단 패키지 한 번 가보고 음식 맞으면 가라. 

항주, 소주, 계림 이렇게 도시 이름에 ~주나 ~림 붙은 곳이 옛부터 아름다운 도시다. 


6. 그 외 


미얀마 - 이제 개방되어서 물가 겁내 비싸다. 한국이랑 똑같다. 근데 황금사원은 볼만하니 가라.. 자유여행 말고 패키지로 가야 한다. 자유여행 갔다가는

대중교통이고 뭐고 암 것도 못할 거다.

딱히 커피숍이고 뭐고 없다. 뙤양볕에 몸 하나 피할 곳이 없다.. 그러니 패키지 가라


태국 소도시 - 방콕으로 간다음에 당일치기로 태국 소도시 여행 택시투어나 현지 투어 알아봐서 가봐라. 후아힌이나 이런 곳들 숨겨진 명소 많다. 단 사기 안당하게 조심해라. 가능하면 현지에서 현지인 친구 사귀어라. 동남아 쪽 애들이 겁내 친구하고 싶어한다.. 


베트남 - 요즘 하노이 많이 뜨더라. 나는 호치민 다녀오고 담달 하노이 예약했는데 호치민은 일단 작은 도시고 물가가 싸서 너무 좋다. 근데 시장에서 물건 살 때는 겁나 비싸게 부르니 일단 1/4 가격으로 산다는 마음으로 네고해라. 마사지 싸다. 마사지 싸다 두 번 받아라 나는 아침에 받고 저녁에 또 받고 했다. 그리고 해산물 요리 맛있고 겁나 싸다. 입맛에 딱이다. 



7. 휴양지로 가고 싶다면 

돈 많으면 하와이, 돈 적당히 쓰면서 가까운 곳 괌. 좀 더 저렴하게는 사이판이다. 셋 다 미국이라서 쇼핑 + 휴양 가능하다. 


발리 : 발리는 호텔이 다 럭셔리다. 그리고 발리 섬이 겁내 크기 때문에 어디에 숙소 두느냐에 따라 노는 분위기가 다르다. 진짜 신나게 놀거면 꾸따에 호텔 구하고 쉬고 싶으면 스미냑 가라. 근데 호텔 값 비싸니까 잘 생각해라. 하지만 가루다 항공 발리행은 프로모션 많이 해서 진짜 싸게 많이 나온다. 


롬복 : 요즘 윤식당 땜에 떴는데 원래도 외국인한테 핫하다. 윤식당은 길리섬에서 했는데 길리는 롬복 섬에서 배타고 한시간 가야 있다. 길리에서 자는 것보다 롬복에서 자고 당일치기로 길리 다녀와라. 롬복 물가는 오히려 발리보다 비싼 것 같다 아무것도 없어서 외국인 상대 레스토랑은 좀 비싸다. 차라리 호텔에서 많이 시켜먹어라. 호텔은 막 25만원 (1박)이런데 룸서비스는 피자나 파스타 만원도 안하다.. 그리고 마사지 많이 받아라. 


돈 많은 휴양지 하고 싶으면 클럽*드 가라. 항공, 숙박, 노는 거, 먹는 거, 술 마시는 거 다 포함이다. 근데 혼자가면 외로우니 꼭 동행 있어야 한다. 


여기까지 쓰겠다 회사에서 부른다.. 월요일 아침부터 딴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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