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교수였던 배우 조민기 씨가 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러 중징계를 받았다는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 씨 측은 '성추문 관련 피해 제보가 학교에 접수된 건 맞지만 모든 것이 루머'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브스뉴스에 청주대학교 연극과 졸업생으로부터, 한 학생이 조 씨에 말에 따라 호텔 객실에 들어갔다가 미심쩍은 분위기를 느끼고 도망친 사례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호텔에 갔다는 제보자와 간 적이 없다는 조씨. 그는 성추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55&aid=0000615486
학생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입니다.
수년에 걸쳐 조 씨의 부적절한 언행이 이어졌다는 겁니다.
술자리에서 도넘는 스킨십을 시도했는가 하면, 여학생을 자신의 오피스텔 등으로 따로 불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청주대 졸업생]
"노래방을 가면 좀 더 심했던 것 같아요. (여학생을) 무릎에 앉히고 같이 있어도 보기 민망한…"
[청주대 졸업생]
"문자나 카톡으로, 000 호텔 호수가 왔다거나 자기 오피스텔 주소가 오거나…"
경찰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2011년 어느날
공연 연습 뒤풀이 자리가 끝날 때쯤이었습니다
조민기 교수님은 저희에게 술을 한 잔 더 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2차를 가야할 지 망설였지만 연기에 대한 조언을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교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저를 데리고 간 곳은 술집이 아닌 유명 호텔이었습니다
'어?호텔 술집에 가는 건가?'
교수님은 어리둥절해 하는 제게
"나만 따라오면 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은 호텔 술집이 아닌 호텔 객실로 향했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리 속에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호텔 방안에 도착하자 교수님은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본능적으로 당장 그 방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에서 도망치는데 온몸이 떨리고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휴대폰이 없어진 것도 호텔을 떠난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다음 날 저를 부른 교수님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웃으며 휴대폰을 돌려주셨습니다
전날 일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청주대 졸업생 제보 내용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런 일을 겪은 여학생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들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