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덬은 스벅에서 타마고를 쓴 이유가 '한국인을 무시해서', '있어보이려고', '굳이' 타마고를 사용한 게 아닐거라고 생각해.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계란을 왜 사람들이 알기 쉽게 '에그' 또는 '계란'이라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볼게.
홈페이지에 샌드위치 명칭과 설명을 찾아보니
'서.양.식' 달걀요리는 에그 뭐뭐, 무슨무슨 에그라고 표시했더라고.
예를들면 단호박이랑 달걀이랑 부드럽게 으깬 걸 단호박 & '에그 스프레드' 라고 표기했고,
달걀을 풀면서 익힌 요리인, 다들 잘 알고 있는 그 요리 스크램블 에그.
'스크램블에그'라고 정확히 표기했어.
이건 달걀물을 틀에 부어 패티모양으로 익힌 달걀(혹은 에그) '패티'라고 표기했어.
모두 서양식 달걀 요리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제대로'표현 한거야.
스타벅스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부르는 음식 그 명칭 그대로 표기하려 했던 걸거야.
타마고야끼는 일본 음식이고 달걀 요리이기 때문에 '타마고'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짭짤한 계란말이랑은 다르게 부드럽고 달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계란말이랑 헷갈리지 않도록 더더욱 '타마고' 자체로 표기하려 했을거야
논란이 컸는지
스타벅스 홈페이지 보니 변경됐더라.
정확히 '일식 달걀요리인 타마고'라고.
글로벌 기업이지만 여긴 한국이고,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메뉴인지라 우리나라 언어를 사용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단순하게 음식 그 자체 이름을 표기하고 싶었던 스벅의 의도였을거라 생각해..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한국인이었을텐데
논란을 만드려고 저렇게 짓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이 글로 조금이나마 좋지 않은 감정들이 풀렸으면 좋겠다!
+ 댓글을 꼼꼼히 읽어보고 덧붙이는 추가 내용
잠재우고 싶은 논란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읽어줘서 고마워~!
덬들 말처럼 타마고 자체로는 달걀이 맞아.
하지만 타마고가 샌드위치에 붙는다면 말이 좀 달라지는 것 같아.
그게 어떠한 형태의 '달걀'요리가 될 지는 이거다! 라고 정해진 건 없는 것 같아
당장에 구글에 일본어로 '卵サンドイッチ(타마고샌드위치)'라고 검색해보면, 아니 그냥 한국어로 타마고샌드위치라고만 검색해도 수많은 종류의 달걀샌드위치가 나와~!
달걀 으깬 것부터 시작해서 삶은 달걀 슬라이스 한 것도 나오고
그 중에는 분명 타마고야끼가 들어간 샌드위치도 존재하는 걸 보면
요리에선 타마고란 단어의 쓰임새와 뜻이 다양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
우리가 보통 메뉴명을 정할 땐
속재료 중 주재료들의 이름을 맨 앞에서부터 나열해서 짓곤하잖아?
예를 들면, 김치 부침개, 참치 김밥 또는 연어크림치즈베이글 등 처럼 말야.
그냥 그런 의미로 단순하게 대표되는 재료인 '타마고야끼'를 포괄적인 의미로 '타마고'만 사용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