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 시인
나라의 책이 살아야 나라의 정신이 산다. 이 사실을 위한 첫걸음이 책방의 책 정가제 수호일 터! 나는 한국출판문화의 생명과 내 문학의 운명을 이로써 합치시킨다. 완전도서정가제는 반드시 실현해야 할, 내일을 위한 오늘의 문화정책이다.
■ 신경림 시인
책 속에는 사람살이의 보편적 진실이 아로새겨져 있고, 미처 경험하지 못한 지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이 살아 숨쉰다. 완전도서정가제를 통해 책의 가치와 소비를 바로세우는 일은 곧 우리 삶의 질에 보탬이 되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다.
■ 김용택 시인
"책을 읽지 않는 국민에게 무슨 향기가 있겠는가,
책을 모르는 국가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국가가 출판을 지원해야 국민은 좋은 책을 읽는다!"
■ 황석영 소설가
완전도서정가제는 책과 작가와 독자가 상생하기 위한 기반이다. 경쟁을 앞세우는 힘 센 자본에 밀려 다양한 책이 사라지고 동네서점들이 문을 닫는 곳에서 문학은 자기 자리를 잃어갈 수밖에 없다. 책은 상품이기 전에 한 사회의 문화를 지탱하는 뿌리다.
■ 신경숙 소설가
좋은 책은 한 세계 그 자체이다. 개개인에겐 지식과 정보가 많은 멋진 친구이기도 하다. 좋은 책을 읽는 순간들이 인생에 축적되면, 뜻하지 않는 시련과 고통에 빠졌을 때 그 순간들을 견딜 힘과 앞으로 나아갈 힘을 동시에 준다. 좋은 책의 출판과 긍정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초가 되는 ‘완전도서정가제’를 지켜나갔으면 한다.
■ 유홍준 교수
완전도서정가제는 문화 선진국의 자부심입니다. /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 김두식 교수
오프라인 서점이 사라지면서 책을 고르는 기쁨도 사라졌습니다. 완전한 도서정가제와 제대로 된 출판진흥정책으로 그 기쁨을 되찾고 싶습니다. /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김중미 동화작가
책은 저자의 노력이 담긴 창작물이며, 한 사회의 문화를 이루는 공익적인 문화상품이다. 완전한 도서정가제는 다양한 좋은 원고를 쓰고 책을 펴내고 유통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될 것이다.
■ 원종찬 아동문학평론가
책값을 할인하려는 무한경쟁은 결국 책의 정가를 상승하게 하고, 잘 팔리는 책 중심으로 살아남게 하면서 동네 책방이나 어린이전문서점이 자리잡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없애는 것이다. / 원종찬 (인하대 교수)
■ 이지유 작가
책은 파피루스와 양피지 두루마리에서 종이 묶음으로 이제는 전자 방식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화해 가지만 언제나 그 시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곧 시대정신과 문화를 담은 타임머신이다. 누가 타임머신을 다른 공산품과 함께 취급하며 자유경쟁 시장으로 내몰아 헐값에 넘기려 하는가? 그런 집단이 있다면 그들은 인류사 전체에서 가장 무식하고 파렴치한 자들이 될 것이다. / 이지유 (과학 논픽션 작가)
‘출판위기 극복과 대선 후보 정책 제안을 위한 범출판계 토론회’ 자료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