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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0G 타율 0.195' 강백호, 여전히 페이스는 이정후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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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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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왼쪽), 넥센 이정후. 스포츠코리아 제공

KT 강백호(왼쪽), 넥센 이정후.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KT의 괴물신인 강백호(18)의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정후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도 1득점에 그치며 삼성에 1-4로 패했다.

강백호는 고등학생 시절 고척돔 개장 1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아마추어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모은 대형 신인이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으며 KT에 입단했다.

강백호의 스타성과 재능은 데뷔 첫 타석부터 발휘됐다. KIA의 에이스 핵터를 상대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것이다. 시즌 첫 14경기에서 48타수 16안타 타율 3할3푼3리 4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8의 맹활약을 펼쳤다.

KT 타선 역시 강백호를 비롯해 타자들이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경기당 득점(6.57) 리그 2위를 달렸다.

하지만 이후 10경기에서는 45타수 8안타 타율 1할9푼5리 1홈런 5타점 OPS 6할8리로 부진했다. 강백호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KT 타선의 경기당 득점(4.70) 역시 리그 8위로 추락했다.

사실 강백호가 부진한 시기가 찾아올 것이란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타자라고해도 고졸신인이 데뷔 첫해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꼭 고졸신인이 아니라 베테랑 타자들에게도 당연히 타격 사이클이 존재한다.

슬럼프에 빠져있음에도 강백호를 향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당장 지난 시즌 이정후의 첫 24경기 성적과 비교해도 강백호가 나은 부분이 많다.

강백호와 이정후의 첫 24경기 성적. 표=길준영 기자

강백호와 이정후의 첫 24경기 성적. 표=길준영 기자


주요 타격지표들을 살펴보면 타율과 삼진%를 제외하면 모두 강백호가 이정후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강백호와 이정후가 전혀 다른 유형의 타자라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강백호는 전형적인 OPS형 홈런타자다. 많은 삼진을 당하지만 많은 홈런과 볼넷에서 타석 생산성이 나온다. 반면 이정후는 파워는 강력하지 않지만 뛰어난 컨택 능력으로 고타율을 기록하며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유형의 타자다.

강백호의 미래가 넥센 박병호와 가깝다면 이정후는 롯데 손아섭에 가깝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금 강백호가 보여주고 있는 성적은 잠시 슬럼프에 빠졌다고 해서 실망할만한 성적이 아니다. 올 시즌이 아직까지 지난 시즌보다 타고투저가 아주 조금이나마 완화된 환경(리그 평균 OPS 2017년 0.791 / 2018년 0.782)이라는 것까지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은 낮지만 볼넷/삼진 비율은 4볼넷/9삼진으로 첫 14경기의 6볼넷/12삼진과 큰 차이가 없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안타는 잘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급하게 스윙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다.

충분한 기회가 꾸준히 주어진다면 강백호가 다시 타격감을 조율할 계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BO리그는 ‘베이징 세대’의 돌풍이 거세다. 돌풍의 중심에 있는 강백호는 물론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고졸 신인투수 답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준 삼성 양창섭을 비롯해, 지난 22일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롯데 한동희, 데뷔전 1이닝 2삼진 퍼펙트를 기록한 한화 김진욱,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두산 곽빈 등 신인선수들의 인상적인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기나긴 시즌 신인선수들에게 부침이 없을 수는 없다. 많은 신인선수들이 이러한 부침을 이겨내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fpdlsl7255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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