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한국 한 주류업체의 광고모델로 나섰을 때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었다. 한국과 그간 별 인연이 없었으며 ‘독설가’로 유명한 그가 한국 맥주를 “최고의 맥주”라며 극찬하는 모습이 매우 낯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영국을 비롯한 국외 언론까지 이를 언급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고든 램지가 한국 맥주 ‘카스’ 광고에 출연한 데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 그는 이 광고에서 이 맥주를 두고 ‘훌륭한 맥주’ ‘미친 신선함’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카스 맥주의 맛을 두고 날 선 비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램지가 한국 기자회견에서 ‘나는 한국 음식과 사랑에 빠졌다. 한국 음식에는 지나치게 세련되고 독특한 맥주가 필요없다. 카스는 대중의 맥주다. 자극적이고 매운 한국 음식의 완벽한 해독제’라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램지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특파원을 지냈던 다니엘 튜더에 대해 말한 점도 언급했다. 튜더는 과거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는 기사를 쓴 바 있다. 램지는 “영국 기자의 말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지만, 그를 만나면 엉덩이를 차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영국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더 선, 미국 CNBC,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도 이를 다뤘다. 22일 중앙일보 일본어판을 통해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도 소개됐다. CNBC는 램지가 출연한 유명 TV 프로그램 ‘키친 나이트메어(Kitchen Nightmares·악몽같은 주방)’ 제목을 활용, “고든 램지가 한국의 맥주를 극찬한 뒤 ‘악몽’을 꾸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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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311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