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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박근혜 때도 벌어졌던 기자 폭행, 그때는 왜 조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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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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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입 기자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가 중국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 사건은 한국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진행한 행사에서 벌어졌습니다.

한국 기자를 폭행한 중국 측 경호원들은 코트라와 계약한 중국 현지 보안업체 소속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공안의 개입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벌어진 한국 기자 폭행 사건으로 국내 언론은 '홀대받는 문재인','방중 무리수에 외교 참사'라는 표현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대통령 경호원을 기자가 찾았다는 사실 자체가 이상하다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입니다.
폭행 사건은 안타깝지만, 한국 언론은 이번 사태를 무리하게 확대하고 있거나 고자질 하듯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언론이 저널리즘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있는 문제를 알아봤습니다.

주가 폭락이 한국 기자 폭행 사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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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는 한국기자 폭행 사건이 주가 폭락 등 경제 산업에도 파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은 기자 폭행과 무관했다.ⓒ 임병도
<노컷뉴스>는 <"中 경호원 韓 기자 폭행, 있을 수 없는 일"…한국기업들 '당혹'>이라는 기사에서 '이날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 직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제·산업계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12월 14일 주가 폭락은 한국 기자 폭행과는 그리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네 마녀의 심술'에 막판 지수 하락…기관, 매도 물량 쏟아내

이날은 3개월에 한번씩 돌아오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다.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과 개별주식옵션 등 4개 계약의 만기가 함께 도래해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날로 꼽히며 '쿼드러플위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네 마녀의 날)로 불린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장 막판에 주가가 요동칠 때가 많다. (네이버 금융. 마켓뷰 마켓뷰] '네 마녀의 심술'…코스피, 2460대로 '털썩')

주가 하락에 대한 경제지의 분석이나 경제 관련 기사를 봐도 한국 기자의 폭행은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정확히 명시되지 않아 관련 기업이 누구인지 파악할 수 없지만, 뚜렷한 외교적 요인은 아니었습니다.

국내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사드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노컷 뉴스를 보면 대기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관계가 화해 모드로 가는 상황'이라며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계속 암시합니다.

언론의 이런 보도는 한국 기자의 폭행은 외교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사건임을 강조하려고 나온 무리수라고 보입니다.

박근혜 때도 벌어졌던 기자 폭행, 그때는 왜 조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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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청와대 출입 기자 폭행 사건은 국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2017년 12월 14일 대부분의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보다 한국 기자 폭행 사건을 더 길게 보도했다.ⓒ 임병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청와대 출입기자가 폭행당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2013년 6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중국 시안을 방문했을 때 중국 측이 과잉경호를 하면서 청와대 취재기자를 밀쳐내는 등 폭행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2013년 기자 폭행 사건 관련 기사를 찾아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관련 사건이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폭행 사건이 벌어진 2017년 12월 14일, 국내 언론은 거의 빠짐없이 한국 기자 폭행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소식보다 오히려 기자 폭행 사건을 더 길게 보도했습니다. 박근혜 정권 시절 '극진 예우','외교 성과' 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보도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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