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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블랙리스트' 박재동 화백, MBC '이슈를 말한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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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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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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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예술인으로 국정원 불법사찰의 피해를 입은 박재동 화백이 MBC를 찾는다. 

박재동 화백은 17일 방송되는 MBC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 또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한국의 시사만화는 박재동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박재동 화백의 만평은 오랜 세월에 걸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왔다.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풍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사만화계의 거장 박재동 화백(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로 분류되며 국정원의 뒷조사 대상이 되었다. 국정원의 비위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최근에는 '내놔라 내파일 시민행동'을 통해 국정원 불법사찰 정보공개 청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박재동 화백은 무엇보다 ‘블랙리스트’로 인해 한 순수한 젊은 예술인이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야 했을 소중한 시절이 완전히 망가져버렸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화백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아래 사회 속에 스며든 검열과 삭제의 분위기, 그로 인하여 국민들이 움츠러들게 된 것이 이 문제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라고 봤다.

박 화백은 언론조차 움츠러들게 만든 사회 구조 속에서 예술가들은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왔고, 그런 성과들의 하나로 영화 ‘변호인’과 ‘암살’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4.16 세월호 참사 후 당시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텐트에서 1일 단식 농성을 이어갔던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의 용기 있는 일화를 전하며 이것은 다시 블랙리스트의 진실을 밝혀내는 동력이 되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북한에선 혁명을 예찬하는 정치적인 만화를 그려야만 하고, 남한에서는 ‘정치’가 배제되어야만 하는, 각자 극단으로 치우친 기형적 현실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예술인이 ‘순수 예술’을 한다며 사회의 아픔을 외면하는 것이야말로 순수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전했다. 한편 예술가들이 실생활에서 마주해야 하는 불이익 때문에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현실에 대해서는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술가들이 움츠러들지 않도록 대안과 그런 문화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내가 한국에서 태어나서 이렇게 살았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이렇게 감격적이고 자랑스러운 광경을 만들어내고, 같이 기뻐했던 나라나 국민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화백은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보여주었다며 주권자인 국민들이 직접 법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박 화백이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는 지난 15일 있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결정이다. 한 번 권력을 잡게 되면 정권 내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며 민주적인 상식과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일들을 마음대로 벌였던 권력에 대해 “고위공직자가 어떻게 국민을 대해야 되는가. 이제 질서를 어떻게 지켜야 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연경 기자


http://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73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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