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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자전거·오토바이·봉고…대낮에 세 차례 뺑소니 사고 "정신없이 도망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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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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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세 차례 뺑소니 사고를 낸 20대가 달아난 뒤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황모(26)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10분쯤 자신의 차량을 몰던 중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자전거와 오토바이 2대, 봉고차량 2대 등 총 5대를 추돌한 뒤 아무 구호조치 없이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인천 집에서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친구 집에 가던 길에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산책 나온 김모(8)군을 치었다. 김군은 4m 가량 튕겨나가면서 다리를 다쳤다.
사고 직후 황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1.5㎞를 도주하다가 서모(37)씨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의 후면을 들이받았고, 다시 인도로 돌진해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 1대와 봉고차량 2대를 잇달아 추돌했다.

황씨는 뺑소니 후 행당동의 친구 집에 잠시 머물다가 같은 날 밤 11시쯤 경찰서를 방문,자수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1차 사고 후 덜컥 겁이 났다”며 “정신없이 도망가다 좁은 길로 잘못 들어서 연속적으로 사고를 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황씨가 무면허 상태도 아니었고, 약물을 투여하거나 음주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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