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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태민은 정말 욕심이 많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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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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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로지 인터뷰 : 음악평론가 김영대의 작곡가 DEEZ 인터뷰 중(비, 태민, 레드벨벳 등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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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인터뷰 전문>

 

“한번 ‘화성의 끝을 가보자’”

김영대: 이전에 작업했던 다른 곡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먼저 태민의 ‘Ace’. 역시 오비 클라인, 찰리 태프트(Charli Taft) 등과 작업한 곡으로 DEEZ다운 R&B 스타일이 물씬 풍겨 나오는 곡이다. 샤이니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태민의 잠재력을 새롭게 보여줘야만 하는 작업이라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DEEZ: ‘Ace’는 내가 지금껏 SM에서 작업한 가장 아끼는 곡 중 하나이다. 그냥 그 곡이 가진 수려한 느낌, 소울풀한 느낌이 너무 좋다.

김영대: 다른 곡들도 그렇지만 특히 이 곡은 화성적으로도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DEEZ: 이 곡은 심지어 하루에 다 끝내지 않고 따로 트랙을 가져가서 집에서 백그라운드 작업을 더 했던 곡이다. 요새는 그렇지 않지만 당시에 복잡한 화성이나 코드에 완전히 미쳐 있던 때여서 한번 ‘화성의 끝을 가보자’라며(웃음) 작심하고 만든 곡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정말 군더더기 없는 곡이었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마치고 나서도 스스로 좋아서 계속 들을 정도였다.

김영대: 보컬 역시 곡과 잘 어울린 느낌이다.

DEEZ: 태민이 곡을 정말 잘 소화해줬다. 그 곡 같은 경우 특히 그가 애정을 갖고 있어서 본녹음하기 전에도 따로 노래 티칭을 받으려고 찾아와 같이 연습하기도 했다.

김영대: 솔로 가수로 변신한 태민에게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웠던 곡일 수도 있겠다.

DEEZ: 친해지기도 전에 처음으로 작업했던 곡인데 당연히 어려웠을 거다. 사실 내 곡을 쉬워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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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Ace
SM 엔터테인먼트
2014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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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min-20171030.jpg
태민
Move
SM 엔터테인먼트
2017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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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이번 “Move” 앨범에서 ‘Crazy 4 U’와 ‘Thirsty’ 두 곡을 작업했다. 특히 ‘Thirsty’를 들으면 보컬리스트로서 태민의 성장 폭이 뚜렷이 느껴진다. 사소한 궁금증이 있는데, 이 곡 특유의 ‘꺾는’ 듯한 창법은 애초에 데모 단계에서부터 있었던 것인가?

DEEZ: 원래도 있었지만 녹음하면서 ‘태민화’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Thirsty’는 하필 이 앨범에서 처음으로 녹음을 한 곡이어서 긴장감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 전 앨범에 비해 보컬 색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쪽에 초점을 맞춰 작업했던 것 같다.

김영대: 이번 앨범은 개인적으로 올해의 앨범 후보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특히 태민이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뚜렷이 느껴진 작품이다. 그는 어떤 아티스트인가?

DEEZ: 태민은 정말 욕심이 많은 친구다. 솔직히 아이돌이라고 모두 태민 같지는 않다. 그는 본인 스스로 아티스트로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이 뚜렷한 사람이다.

“그와 대화할때는 ‘1+1=2’ 같은 뻔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김영대: 이 앨범은 전작들처럼 작곡 프로세스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그 대신 곡을 직접 고르고 앨범의 컨셉을 정하는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DEEZ: 그렇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퍼포먼스에 있어서 무대를 만드는 것에 대한 관점이라든지 스타일과 색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와 대화할때는 ‘1+1=2’ 같은 뻔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가령 디렉팅을 볼 때도 ‘이 부분은 아이스크림이 녹는 느낌이야’같은,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말들로 소통한다. 앨범 디렉팅을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정말 흥미롭게 작업했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그 친구는 매번 성장을 거듭한다는 것이다. 녹음할 때마다 매번 한 가지씩이라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영대: 음악만 들어도 노력하는 아티스트라는 점이 느껴진다.

DEEZ: 심지어 녹음하다 쉬는 동안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내놓는다. 이 부분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든지, 다음 파트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든지 하는 생각을 계속 내놓고 많은 시도를 한다. 작곡가 입장에서 이 정도면 됐다 싶어 OK를 내도 본인은 만족하지 않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김영대: ‘Crazy 4 U’는 대조적인 두 섹션의 조화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곡이다.

DEEZ: 송캠프에서 태민의 앨범에 들어갈 곡을 의뢰받고 처음부터 그를 위해 완전히 새로 만든 곡이다. 원래는 지금처럼 두 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퓨처 스타일의 뒷부분만으로 시작했는데, A&R 및 공동 작가들과 고민 끝에, 피아노가 들어간 도입부를 새로 만들게 되었다. 다들 태민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구조로 완성된 것 같다.

출처 http://idology.kr/9530


벌써 데뷔한지 10년차인데 음악적으로 열정이 대단한거같아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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