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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강남구청, 구청장 '증거 인멸' 변호비로 세금 3천만 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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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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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g.theqoo.net/rHclo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횡령, 배임혐의로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남구청이 수사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된 구청 간부에게 변호사 비용을 지원하기로 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7월 전산정보과를 비롯해 강남구청 주요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추가적인 자료 제출을 요청했는데 전산정보과장 김모 씨는 전산망에 있는 자료를 삭제했습니다.  

경찰은 신연희 구청장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김 씨가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1일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구청 소송심의회는 "구 행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소송"이라며 김 씨에게 변호사 비용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청 측은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이라 판단한 김 씨가 구청장 보고 뒤 자료를 삭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법 위반과 관련 법적 비용을 구 예산으로 지원하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선웅 / 강남구 의원]  
"세금으로 메꾸는 것은 명백히 예산 전용이고, 누가 결정을 했는지 구 의회에서 책임을 묻겠습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의 증거 인멸 지시 여부도 수사 중입니다.  
http://v.media.daum.net/v/2017101619484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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