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렌지마말레이드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고, 2015년에 kbs 금요드라마로 드라마화.
뱀파이어 집안의 여주와 뱀파이어 때문에 못볼 꼴 다 겪은 남주의 학원물 멜로인데,
원작에서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갈등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고 짤막하게 나온 이 구절을 드라마작가는 '구체적인 사극 스토리'로 풀어냄. 12부작인데 7회가 사극 얘기로 등장하여 이 드라마 진짜 짜증났다고 하면 댓글로 다 '아, 사극했던 거?' 나오는 정도;;
이 밖에도 원작 스토리라인 붕괴를 주원인으로 뽑는데,
1. 원작에서 꽤 중요한 뱀파이어쪽의 여자인물이 1명있는데, 이 여자캐릭으로 인해 남주의 뱀파이어에 관한 혐오가 되살아남. 근데 이 여자인물은 드라마에 사라지고 여진구가 뱀파이어에 대한 혐오가 끓는 계기가 많이 생략되어 남주 서사에 대한 개연성이 사라짐.
하필 이 여자인물은 서브남주(이종현 역)와도 꽤 큰 연관이 있어서, 서브남주 캐릭에 대한 개연성도 사라지게 됨.
수위나 드라마적 정서를 생각하면 없어질만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좀 섬뜩섬뜩한 면이 많은데 이걸 드라마로 표현하기엔 무리라) 사라지면서 우려된 스토리라인을 작가가 보완하지 못한 셈.
2. 여주인공(김설현 역)은 인간을 아예 싫어하고 멀리하는 정도의 캐릭터. 어쩔 수 없이 고등학교에 전학왔는데 겉친구 2명이 생김. 향후 이 겉친구 2명에게 여주가 마음을 열게 되는 계기가 하나 있는데(무슨 사고날뻔한 건 여주가 도와주다가 그 과정에서 친구1이 여주가 뱀파이어임을 알게 됨. 뱀파이어이기 이전에 사람다운 일을 했다며 여주를 품음)
그 계기를 남주에게 몰빵해서 남주가 뱀파이어인 걸 일찌감치 알게 만듬. (원작에서는 남주는 한참 뒤에 알게 됨)
-> 친구들간의 스토리라인이 아예 삭제되어버리면서 친구 2명은 그저 쩌리1, 쩌리2 가 됨.
3. 무너진 스토리라인 때문에 여기서 여진구도 연기를 잘하는건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들음............
원작그대로 하기엔 드라마 정서엔 안 맞아 각색을 할만한 요소들은 많았으나, 각색하면서 무너진 스토리라인을 작가가 따로 보완하지 못했다는 평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