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평양공연가는 유일한 걸그룹, 레드벨벳은 왜 선정됐을까?
4,126 49
2018.03.21 13:50
4,126 49

NISI20180128_0000100875_web_201801280915【서울=뉴시스】 레드벨벳, 걸그룹. 2018.01.28. (사진 = S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왜 걸그룹 '레드벨벳'일까? 오는 31일부터 4월3일까지 북한 평양 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하는 남한예술단 총 9팀에 레드벨벳이 포함되자, 상당수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레드벨벳은 이번에 평양에서 공연하는 유일한 K팝 아이돌 그룹이다. '소녀시대' 멤버 서현도 포함되긴 했다. 하지만 팀 멤버들 중 홀로 참가하는데다,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국립극장에서 함께 한 인연으로 화답의 성격이 짙다. 

◇북한서 K팝 물꼬 신호탄?

2010년대 초반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K팝 열풍은 폐쇄적인 북한마저 비껴가지 못했다. 당시 소녀시대와 '빅뱅'의 노래와 춤이 유행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방송이 담긴 DVD 등이 중국을 통해 북한에 유통되면서 한류가 확산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는 K팝 아이돌 춤을 배운다는 설까지 등장했다. 

그러자 당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평안북도가 자본주의의 날라리판이 됐다"며 K팝을 비롯한 남한 풍의 자본주의 문화 유입을 차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김정은 시대에 접어들면서, 현송월 단장이 이끈 모란봉악단이 전자음악을 도입하는 등 좀 더 개방적이 됐지만 여전히 최신 K팝과 한국 드라마는 음성적으로 유통됐다. 

지난 2월4일 북한이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던 문화공연 행사를 돌연 취소했을 당시, 아이돌 K팝이 중심이 돼 무산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K팝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한 병사들을 자극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이미지 원본보기NISI20180111_0000092773_web_201801110818【서울=뉴시스】 젝스키스, 1999년 12월 평양 공연. 2018.01.11. (사진 =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이런 상황에서 레드벨벳의 출연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레드벨벳은 소녀시대, 최근 아시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트와이스'에 비해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이들은 10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동시에 차세대 K팝 걸그룹을 대표하는 팀으로 통한다. 특히 개성 강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댄스, R&B를 오가는 팀 콘셉트도 매력적이다. 

북한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훈련에서 한 북한선수가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란 노래를 흥얼거렸다는 보도가 있었다. 

동시에 남한에서는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라커룸에서 자주 흘러나왔던 것으로 알려진 '방탄소년단',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오른 '엑소' 등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보이그룹이 등장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 두 팀 등 K팝 보이그룹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예측했다. 보이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보이그룹의 화려한 칼군무와 음악이 북한 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안길 수 있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 "영상을 통해 접했더라도, 실제 봤을 때 물리적으로 다가오는 건 다르다"고 했다. 이어 "현송월 단장이 중심이 돼 논의를 한 만큼 레드벨벳을 비롯해 여성 가수들이 도드라지는 느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4월에 방탄소년단이 일본 활동에 주력하고 엑소가 멤버별로 빠듯한 스케줄이 잡혀 있어 일정 조율이 힘들었을 거라는 일부 의견도 있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3&aid=0008498299 

목록 스크랩 (0)
댓글 4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76 04.24 24,8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0,43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11,4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1,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01,44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9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0,3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4,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4,6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911 기사/뉴스 헌재 “형제자매에 유산상속 강제하는 유류분 제도 위헌” 14:55 64
2391910 기사/뉴스 민희진어도어 대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 37 14:54 969
2391909 이슈 올해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투표 현황.jpg (TOP2) 2 14:54 269
2391908 이슈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왔다." 23 14:54 1,168
2391907 이슈 [KBO] 시즌초지만 올시즌 히트상품각인 20대야수 두명jpg 9 14:54 335
2391906 유머 민희진 그만 우기라고 한탄하는 어느 아이돌팬의 한탄 18 14:54 1,007
2391905 이슈 크러쉬랑 똑닮은 비주얼로 서바이벌 참가한 크러쉬 누나 14:53 407
2391904 유머 좋아하던 장난감 치워서 서러움 맥스된 아기판다 망찬찬🐼 3 14:52 420
2391903 이슈 걸그룹 모모랜드 찐으로 반응 왔던 활동 6 14:51 763
2391902 유머 죄악 (罪惡; villain) / 죄樂가 / 우리의 교집합이 죄악이 된다면 (ride or die).ktalk 5 14:50 338
2391901 기사/뉴스 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경영사항 무속인에게 코치 받아” 597 14:50 14,645
2391900 이슈 2시간 기다려 찍을 수 있었다는 빌딩 폭파 해체 장면.gif 23 14:49 1,391
2391899 이슈 잘들으세요. 지금 주식 팔면 안됩니다 1 14:49 773
2391898 이슈 에어드랍 함부로 쓰면 안 되는 이유.twt 2 14:49 802
2391897 이슈 인류애 박살나는 블라인드 하이브 댓글.. 90 14:48 7,616
2391896 이슈 요즘 팬들이 서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돌들....jpg 10 14:46 2,044
2391895 기사/뉴스 팜유 맞아? 살 확 빼니 몰라보겠네…4개월간 몸무게 감량 1위 공개 [나혼산] 9 14:46 1,708
2391894 이슈 (김재범의 엔터읽기)민희진은 테디를 꿈꿨나? 19 14:45 1,001
2391893 유머 선발 라인업지 없이 즉석에서 가상 야구 중계하는 이찬원ㅋㅋ 1 14:45 206
2391892 기사/뉴스 [단독] 정부 “2026학년도 입시부터는 의대 증원 재논의 가능”… 새 타협안 검토 13 14:44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