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지연주 기자]
월화드라마의 새 판이 짜인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로맨스'(극본 전유리/연출 문준하)와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석/연출 신용휘)가 그 주인공. 1월 29일 동시 첫 방송돼 맞붙게 될 '라디오 로맨스'와 '크로스'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디오 로맨스'는 윤두준과 김소현을 주연으로 세운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톱스타 지수호와 그를 라디오 DJ로 섭외해야만 하는 작가 송그림의 살 떨리는 로맨스를 그렸다.
올해 갓 성인이 된 김소현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김소현은 원고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국 4년 차 서브 작가 송그림 역을 맡았다.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1, 2'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윤두준은 이번에는 까칠한 매력의 톱스타 지수호로 변신했다.
한편 '크로스'는 메디컬 드라마에 복수극의 서사를 덧입힌 파격적인 장르로 존재감을 뽐냈다.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로 분한 고경표는 이전의 친근한 이미지를 벗고, 냉정함을 입었다. 또 조재현은 강인규의 분노를 풀어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 역을 맡았다. 이 둘의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크로스'는 메디컬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지평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OCN 시청률 역사를 다시 쓴 '터널'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용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블라인드'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 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가 스토리에 힘을 더했다.
1월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연출 신경수) 34회는 전국 기준 7.7%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신성처럼 등장한 '라디오 로맨스'와 '크로스'가 '의문의 일승'을 뛰어 넘고 월화극의 1인자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 제공/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