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의 체육 시설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날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대(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연구원 케이트 메이슨은 영국 40~70세 성인 남녀 40만1917명의 2006~2010년 간 자료를 조사·분석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참가자의 몸무게, 체질량지수(BMI),체지방률 등과 사회·경제적 지위, 소득, 사는 곳, 집 인근의 편의시설(체육관, 수영장, 운동장) 등이었다.
그 결과 체육시설에서 1km 이내 사는 사람들은 그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보다 평균 허리둘레는 0.5인치(1.27cm) 작았으며, BMI는 0.57포인트, 체지방률은 0.81% 더 낮았다.
이같은 연관성은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자들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음식점과의 거리도 신체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패스트푸드점과 2km 정도 거리에 사는 사람들은 0.5km 떨어진 곳에 살고있는 사람들보다 허리둘레가 0.26cm 더 작았고, 체질량지수와 체지방률도 더 낮았다.
메이슨 연구원은 "주거 지역에 체육시설을 늘리고 패스트푸드 점에 접근성을 떨어뜨리면 과체중, 비만 인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정부가 국민들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비만 등의 건강문제를 줄이기 위해 도시를 좀 더 '디자인'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란셋 공중보건저널'에 실렸으며, 15일(현지시간)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