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작업으로 인해 3년 여 만에 세월호 선체가 모습을 드러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세월호 리본 모양 구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사진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 모양을 띠고 있다. 

이 사진을 촬영한 김태연(48) 씨에 따르면 오후 6시 38분께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하늘에 리본 모양의 구름이 관측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합성사진'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사진 촬영자 김태연 씨가 확인을 해주면서 의혹은 일달란됐다. 또한 사진 원본을 분석한 사진 전문가 역시 "합성 흔적이 없다"라고 말해 신빙성을 더했다. 

특히 이로 인해 하늘에서 포착된 '노란 리본' 구름은 인위적으로 생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공군 측이 "관련이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더해 공군 측은 "어제 그 시각에는 훈련 비행이 있긴 했지만, 원주 주변에선 이착륙만 하므로 비행운이 생길 고도는 아니다"라며 "통상 비행운이 생길 고도는 상공 2만8천 피트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서 공군 훈련비행과 리본 구름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세월호 리본 모양 구름'에 대해 기상전문가들은 '권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전문가들은 "리본 구름은 매우 특이한 형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권운은 수증기가 많은 날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성되는 구름이다"라며 "권운은 바람 방향에 따라 휘기도 하지만, 리본 형태를 띨 정도로 한 바퀴 이상 꺾인 경우는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http://news.nate.com/view/20170323n42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