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entertain/culture/newsview?newsid=20170118142526451#alex-area
개봉을 앞두고있는 영화 다른 길이 있다의 서예지(주연배우) 인터뷰...
-정원 역할은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하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힘든 캐릭터다. 이 캐릭터를 어떻게 안고 갔나.
▶ 아픈 모습을 연기를 해야 되나, 내가 겪은 고통을 이입을 해야 되나 고민했다.
그런데 고통이라는 것은 누구와도 비교 할 수 없는 것 같다. 내가 겪은 고통을 이입했다.
그러다 보니 이 (정원의) 아픔도 내 아픔이었지 하고 이해하게 됐다.
똑같은 환경은 아니지만, 내 고통에 캐릭터의 고통을 이입하는 것이 도움 됐다.
- 차 안에서 연탄가스를 마시는 장면을 실제 찍었다고? 힘들지 않았나.
▶ 그 촬영을 하는 날, 나를 빼고 스태프가 다 회의를 하더라.
감독님이 혼자 주춤 주춤 오시더니, 혹시 연탄 가스를 실제로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셨다.
사실 너무 당황했다.
감독님께 '지금 당장 죽으라는 말씀은 아니시죠?'라고 되물었다.
감독님 말씀이 정원이가 실제 가스를 마셨을 때의 느낌과 감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정원의 고통을 느끼기 위해 하겠다고 했다.
연탄을 피우자 마자 차 안에 들어갔는데, 지옥의 느낌이었다.
육체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지만, 마음은 담담했다.
실제로 편하게 죽음을 맞는 기분이 들었다.
1. 촬영 당일 연탄가스 흡입 할수있겠냐고 스태프들끼리 회의
2.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하는 신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