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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유용/추천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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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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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비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잘못된 통념 때문이다. 오히려 아동비만은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

소아비만은 소아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영양장애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학동기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율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8.36%에서 2016년 14.3%, 학동전기 유ㆍ소아 유병율은 2008년 1.4%에서 2016년 2.8%로 거의 2배씩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고도비만 소아의 발생율도 높아졌다. 성별을 기준으로 남아는 2012년 2.2%, 여아는 2.0%에서 2016년 각각 3.4%와 2.7%로 증가했다. 

아이의 비만은 외관으로 판단할 수도 있지만 좀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한 체질량지수와 비만도를 이용한다. 

체질량지수(BMI)는 체중(㎏)/{키(m) x 키(m)}로 계산해 85~94백분위수이면 비만위험군, 95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이다. 이는 주로 청소년 비만 진단에 유용한데, 18세 이상은 23~25㎏/㎡이면 비만위험군,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비만도(%)는 (실측체중-표준체중)/표준체중 x 100이다. 성별, 연령별, 신장별 체중 50백분위수를 표준체중으로 비만도를 계산해 20% 이상이면 비만이다. 10~20%는 과체중, 20~30%는 경도비만, 30~50%는 중등도비만, 50%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표준체중의 2배(100% 이상)를 초과하면 초고도비만이다. 

학업 스트레스도 비만의 원인 

아이들이 나날이 뚱뚱해지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대부분 잘못된 생활패턴에서 비롯된다. TV 시청, 컴퓨터 게임 등의 비활동적인 생활과 고지방, 고칼로리, 저섬유식, 불규칙한 식사, 잦은 외식 등의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역시 비만의 원인으로 꼽힌다. 신체활동을 필요로 하는 체육시간은 현격히 줄어들고,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되는 수면 시간도 줄었다. 수면 부족은 대사 능력을 떨어뜨리고, 비만을 부추기는 스트레스 호르몬과 식욕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유전적인 영향도 있는데, 부모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의 소아비만 가능성이 있다. 

소아비만의 80% 성인비만으로

성인비만은 지방세포수는 정상이고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지만,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는 물론 세포수도 증가한다. 이로 인해 소아비만의 80%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 

비만이 건강을 해치는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대사증후군(고지혈증, 지방간 혹은 지방간염, 고혈압 등 심혈관계 합병증, 제2형 당뇨병), 수면 무호흡 증후군, 골관절 합병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성장발육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과도한 체중이 관절이나 성장판에 무리를 주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최근 급증하는 성조숙증도 소아비만과 관계가 깊다. 성조숙증은 사춘기를 앞당겨 성장 가능 시기를 단축시킨다. 가령 초경을 빨리 시작하는 여아는 소아기에는 남들보다 크지만 최종 신장은 오히려 작은 경우가 많다. 남아는 비만일 때 가슴 부위에 지방이 침착되며 배에 쌓인 지방으로 외부 생식기가 작아 보이기도 한다. 

정서적으로는 비만으로 인한 열등감, 자신감 저하, 대인관계 장애 등으로 불안하고 소극적인 성향을 보이기 쉽다. 

다이어트 강요하면 부작용 생겨 

살찐 아이에게 엄격한 다이어트를 강요하거나 열량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교정하는 일이 우선이다. 식사 속도를 늦춰 과식과 폭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고열량 음식을 먹기 쉬운 외식도 줄인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잠도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에 따르면 비만 아이들은 자신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 부모의 격려가 도움이 된다. 아이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도록 칭찬과 긍정의 말을 하고, 비만의 정도가 심할 때는 소아과의사와 영양사, 심리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는다. 

[사진=Sharomka/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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