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분 분량 영상에 남녀 직원 7명 유니폼 갈아입는 장면 담겨
5월 부산의 한 대형할인점 공용 탈의실에서 몰카가 발견됨.
탈의실은 남녀 직원 30명이 휴식하고 옷을 갈아입는 공용공간.
주차관리요원 A씨(19세)는 자신을 포함해 직원들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장면이 찍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A 씨가 탈의실에 몰카가 있다는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린 것을 안 대형할인점 용역업체 소속 주차보안 팀장은 A 씨를 불러 "최근 도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몰카 설치를 지시했는데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고 오히려 A 씨를 나무랐다.
옷 갈아입는 장면이 찍혔는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팀장의 말에 A 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2시간 30분 분량으로 녹화된 영상에는 직원 7명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이 마트에서 주차정산 직원으로 일하는 20대 여성 B 씨도 같은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마트를 관뒀다.
해당 팀장은 "직원들이 쉬는 공간에서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해 몰카 설치를 지시했고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