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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조선시대 악질 악플러를 직접 심판한 여성.jpg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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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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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 맘대로 짤 넣어서 만들어봤당 ㅎㅎㅎ




1. 은애전이란?



이덕무가 지은 조선 후기 한문소설. 실제 살인 사건의 전말과 그 법적 처리 결과를 다룬 글로 일종의 논픽션이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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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애라고 하자



김은애는 전라도 강진현에 살고 있는 양반집의 딸이었다. 그 이웃집에 살던 노파 안 씨는 험악하고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그녀는 평소 은애네 집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살고 있었는데도 은애네 집에서 자주 도와주다 보니 이를 권리로 알고 흡족하게 도움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해 앙심을 품었다. 그것도 모자라 은애의 어머니에게 한 소리 듣자 열받아, 남편에게 은애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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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입 가볍기로 유명한 안 노파의 남편조차도 "규중 처녀의 정절을 모함하지 말라"고 하자 아예 자신이 직접 혼인 적령기 처녀였던 은애의 정절을 모함하였다. 이 과정에서 안 노파는 자신의 친척 남자아이인 정련까지 이용했으니, 상당한 악질이었다. 은애의 혼삿길이 막힐 지경이었으나, 다행히 마을의 마음씨 고운 김양준이라는 청년이 은애의 결백을 알고, 은애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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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애가 간신히 시집간 뒤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안 노파가 무려 2년 동안이나 나쁜 소문을 내고 다니며 은애를 못살게 굴고, 그 도가 지나쳐 은애의 남편의 명예까지 실추되었다.


격분한 은애는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어, 결국 부엌칼을 들고 안 노파의 집으로 쳐들어가 노파를 마구 찔러 살해한다(一刺卽一罵 凡十有八刺 : 한 번 찌르고 한 번 꾸짖기를 18번이나 하였다). 은애는 안 노파가 자신을 모함하는 일에 가담했던 정련까지 살해하고자 그의 집으로 달려가다가, 정련의 어머니가 눈물로 애원하며 말리자 그만둔다. 당시 은애의 나이는 고작 낭랑 18세.


안 노파는 상당히 건장한 체구라고 언급되며, 가냘픈 18세 새댁인 은애가 어떻게 안 노파를 살해했는지 의문을 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일단 안노파는 막 잠을 자려던 차였고, 은애의 갸날픈 체구를 보고 기세등등해 찌를테면 찌르라고 도발했다. 안노파 입장에서는 체격 차이도 났고 어디까지나 은애가 협박용으로 칼을 들고 왔다고 방심했던 것이 죽음을 부른 셈. 게다가 은애가 그 말을 듣고 칼로 먼저 찌르자 안노파가 거세게 저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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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는 관가에 끌려가서 문초를 받을 때 두려운 빛도 없이 규중 처녀로서 모함을 받은 자기의 원통함을 이야기했으며, 자신이 모함당할 때 관가에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음을 호소했다. 이어 "사람을 죽인 죄는 달게 받겠으니, 정련도 사람을 모함한 죄로 때려 죽여달라"고 요구한다. 관청에서는 이 사건을 자세하게 조사하여, 은애를 옥에 가두고 사건을 상부에 올리어 심의하게 했다. 채제공(蔡濟恭)은 "원통한 정황을 이해하더라도 살인을 용서할 수는 없다"고 했으나, 국왕 정조는 은애의 행동을 고전에 나오는 열녀들의 행동에 비유하며 사형을 면할 것을 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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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역시 정조의 명으로 무죄 석방을 판결한 신여척의 사건과 함께 사건의 전말을 널리 알려, 정의로 살인을 하였기에 사면된 경우를 사람들이 알게 하였다. 이후 은애는 무죄방면되었고, 정조는 이덕무로 하여금 은애의 이야기를 집필해서 <은애전>으로 만들어 만인이 알게 한다.



3. 여담


실제 사건에서는 왕명으로 김은애를 석방한 후 며칠 뒤에 정조가 "내가 은애 너를 석방한 것은 내 백성이 원통하게 죽기를 바라지 않아서였는데, 네가 정련을 다시 죽이면 그 역시 내 백성이 원통하게 죽은 일이기 때문에 내가 너를 석방한 뜻에 어긋난다. 정련이 놈은 내가 제대로 처벌하라고 명을 내릴 것이니, 네가 사사로이 복수하지는 말도록 해라" 라고 은애의 사적 복수를 제지하는 하교를 내린다.






내용 일부 나무위키


조선시대에는 무고죄를 저지른 사람을 엄벌에 처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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