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성이 부부싸움을 벌인 뒤, 훔친 비행기를 몰고 자신의 집으로 돌진했습니다.
부인과 자녀 2명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이 남성은 숨졌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 한 채가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길 사이로 비행기 잔해가 보이고, 추락 당시의 충격 때문인지 집 앞의 차량 한 대는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새벽 2시 반쯤, 미국 유타주 페이슨에서 드웨인 요우드 씨가 훈련용 경비행기를 몰고 자신의 집에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집 안에 있던 두 자녀와 부인은 가까스로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요우드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산도발/현지 경찰]
"비행기 안에서 사망자 1명을 확인했는데, 남성인지 여성인지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조사 결과 요우드 씨는 사고 전날 밤 부인과 심하게 다툰 끝에 폭행까지 가했고, 이로 인해 경찰서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도발/현지 경찰]
"그들은 술을 마셨습니다. 남편이 부인을 폭행했고요. 사람들이 이 일을 목격했습니다."
해당 비행기는 요우드 씨 회사 소유로, 사고 직전 공항에 들어가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과 항공교통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aid=0000865880&oid=214&sid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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