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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주간아' 3MC "시청자도, 아이돌도 만족할 색깔 찾고 있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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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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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21&aid=000349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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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부터 녹화장까지, 방송의 무궁무진한 카테고리 안에 있는 모든 공간과 사람을 탐구합니다.

뉴스1 연예부 방송팀 기자들의 [방송을 탐하다, 탐방] 시리즈는 텔레비전 화면 너머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이제 3개월 밖에 안 됐으니 이것 저것 더 많은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보는 분들도, 아이돌들도 만족할 수 있을 만한 프로그램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예요."

1대 MC 정형돈 데프콘을 뒤를 이어 김신영 이상민 유세윤이 이끄는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은 지금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을까.

김신영의 대답이다.

쉽지 않은 자리다. 7년 간 MC를 맡으며 프로그램의 상징이 된 전MC 정형돈과 데프콘 자리에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포맷, 진행, 재미, 케미스트리 모든 면에서 시즌1과의 비교를 피하기는 어렵다.

부담감을 가득 안고 시작해, 배불리 욕도 먹으면서 이제 막 3개월을 보냈다.

유독 낯가림이 많다는 세 명의 MC에게는 그 어떤 때보다 길게 느껴졌을 시간.

낯선 세트장, 낯선 포맷, 낯선 아이돌과의 만남이 이제 막 익숙해지고 있다.

억지로 전MC의 잔상을 지우는 것도, 억지로 전MC의 색깔을 흉내내는 것도 하지 않는다.

'롤코댄스' '엄지돌' 등의 코너들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주간아이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3MC가 가장 진중하게 의견을 모은 것은, MC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이 아닌,

아이돌과 보는 사람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 '주간아이돌'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Q. '주간아이돌'의 MC가 바뀌고 새 단장된지 3개월 정도가 지났어요. 그동안의 '주간아이돌'을 자평해보자면요?

이상민 "저는 요즘 음악하는 후배 가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뭔가 부담스러웠는데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너무 즐거워지고 있어요. 저도 가수 출신이지만 신영이는 저보다도 음악을 더 많이 알아요.

옛날 음악은 물 론이고 요즘 음악도 너무 잘 알더라고요. 그런 신영이와 호흡하는 것도 즐겁고 아이돌들이 무대를 선보이면

흥도 느껴져서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어서 좋아요."


김신영 "지금은 뭐든 다 해보는 그런 시기인 것 같아요. 그동안 정형돈, 데프콘씨가 7년을 해오셨잖아요.

그분들에게 익숙해진 그런 프로그램 안에 들어가서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에는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지금은 욕을 시원하게 먹고 있긴 하지만 (일동 웃음) 어떤 때는 '우리가 그렇게까지 잘못했나'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웃음)

주위에서도 가끔 댓글을 캡처해서 보내줄 때가 있는데 요즘은 욕을 듣는 것도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7년간 누군가가 해온 프로그램을 어떻게 한 번에 확 바꿀 수 있을까요. 천천히 조금씩 바꿔가다가, 오늘은 좀 더 잘 됐다 싶은 날이 있기도 하고,

 더 노력해야겠다 싶은 날이 있기도 하는 거죠. 바꿔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시기가 아닐까 해요."



Q. '주간아이돌'의 시청률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요?

김신영 "시청률을 생각하고 할 거면 더 자극적인 무언가를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뭔가 성격이 다른 '주간아이돌'이 될 것 같아요.

신인들이나 기존 아이돌 그룹 친구들이 녹화하고 갔을 때 "진짜 '주간아이돌'에서는 편하게 잘 하고 간다"고 해요. 시청률 보다는,

아이돌들 사이에서 편한 프로그램이라고 암암리에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웃음) 프로그램이 불편하면 진짜 자기들의 매력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저희 목표는 단순히 높은 시청률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이상민 "여기는 정말 아이돌, 그들을 위한 무대에요. 저희도, 제작진도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지 시청률을 애써 끌어올리기

위한 걸 생각하진 않아요. 시청률을 생각했다면 편성 시간대를 옮기고 시청자들이 좋아하고 화제가 될만한 토크 위주로 진행했을 거예요.

하지만 아이돌 친구들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주고 그들이 '우리가 최고였구나, 우리도 괜찮은 가수였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프로그램이에요. 저희도, 제작진도 시청률 고민은 그래서 하지 않았어요. '주간아이돌'의 본래 취지답게 자신들의 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부분만 생각하고 가는 것 같아요."

김신영 "그런 취지도 생각하고 가면서도 누군가의 팬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대중적으로도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하고 있어요. 이제 3개월 밖에 안 됐으니 더 많은 시도를 해보고 보는 분들도, 아이돌들도

만족할 수 있을 만한 프로그램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예요."



Q. 2배속 댄스가 반복적으로 나오다보니 지루하다는 인상을 받을 때도 있어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신영 "그래서 롤코 댄스도 했다가 랜덤 댄스도 했다가 섞어서 시도해보고 있어요. 댄스란 것을 메인으로 가되 다양한 방식으로 왔다갔다

해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상민 "그걸 잘 하는 팀이 완성한 걸 보고 싶은 것 같아요. 정말 멋진, 근사한 2배속 댄스를 하나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죠."



Q. '주간아이돌'은 아이돌을 몰아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MC들이 바뀌고 난 뒤 몰아가는 재미가 다소 반감됐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김신영 "그것도 잘 하는 사람이 하는 거예요. 욕쟁이 할머니를 어설프게 따라하면 안 되거든요. (웃음) 저도 남을 구박하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다른 아이돌 친구들이 '막 대해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막하겠나요. 우리 모두가 알아가는 단계인데. (웃음) 아이돌을 몰아가고 구박하는 걸 보고

싶으시다면 '아이돌룸'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막 대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저희 스타일대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더라고요.

'주간아이돌'을 연상하면 아이돌 친구들은 긴장하고 MC들은 뿅망치로 때리는 그런 이미지인데 저희 MC들은 그걸 다 못해요. (웃음)

나갈 때도 기분이 좋고 끝날 때도 기분이 좋고 항상 기분 좋게, 재미있게 녹화하고 간 기억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전 '주간아이돌'의 명성을 일부러 이어가겠다고 생판 모르는 친구들에게 어색하게 몰아갈 수는 없잖아요."

이상민 "트렌드가 돌고 도는 것 같아요. 요즘은 게스트들을 구박하는 게 좀 수그러든 분위기 같지 않나요.

이전의 그게 재미있다고 해서 그걸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김신영 "지금의 '주간아이돌'은 아이돌 친구들이 외려 MC를 골려 먹는 재미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게 우리 스타일이죠!"



Q. 3MC들의 케미스트리는 어떤가요?

유세윤 "저는 상민이 형과도 프로그램을 해봤고 김신영씨와도 프로그램을 해봤어요.

셋이서 하는 것은 처음인데 개개인 성향이 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만큼, 거기서 나오는 케미스트리가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뻔할 수 있는 것도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로 달라질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김신영 "웃음 코드가 다 달라요. 상민 오빠가 터지면 저와 세윤 오빠는 '왜 터지지?' 싶고, 제가 터지면 두 오빠가 의아해 하더라고요. (웃음)

전부 다 웃음 코드가 제각기에요."

이상민 "다 다른데, 세 사람 모두 자기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자기애가 있죠. (일동 폭소)"



Q. 서로의 장점을 칭찬해보자면요?

이상민 "신영이와 아이돌의 친분 관계를 무시 할 수 없겠더라고요.

기본적인 유대관계가 있으니까 신영이 표정을 보면 현재 녹화 상황이 파악되곤 해요."

유세윤 "정말 대단해요. 신영이는 정말 많이 공부를 해와요.

아이돌에 대한 것들을 대부분 숙지해오려고 하는데 MC로서 정말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봐요."

이상민 "사실 저는 공부를 하지 않아요. (일동 웃음) 현장에서 느끼고 싶거든요. 그들의 음악적인 울림을 현장에서 듣고 확 느끼고 싶어요.

날것을 느끼고 싶은 거죠."

유세윤 "상민이 형의 존재감만으로도 든든해요. 뒤에서 모두를 지켜봐주고 있는 느낌이라 든든할 때가 많죠."



[방송을 탐하다, 탐방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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