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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가 엄마를 부려먹는다는 남편.p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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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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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pann.nate.com/talk/342647916?&currMenu=talker&vPage=3&order=RAN&stndDt=20180716&q=&gb=d&rankingType=life&page=3

http://img.theqoo.net/jMTkn

아이낳고 하고싶은 공부때문에 엄마한테 부탁해서 낮에 엄마가 아이 봐주시면 저는 학원가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청소며 저녁 반찬이며 다 만들어 놓고 학원 갔다가 남편 퇴근길에 같이 집에 가요.

그때마다 남편이 장모님께 죄송하다며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는 거 저도 물론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엄마가 원해서 하는데 그리고 나는 집에만 갇혀서 살고 싶지 않다고 계속 이야기했어요.

집에 가면 저랑 남편이랑 같이 저녁 먹고 그동안 엄마는 아이 봐주시고 저 씻고 나오면 그때 집에 가세요. 남편이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그 틈에 저는 아이 재우고 공부할 준비하고 남편 오면 공부합니다. 남편이 제가 하는 공부 쪽 직업이라 모르는 문제 있으면 도와줍니다.

그러다 최근 엄마가 우리 집에서 지내요.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저는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엄마한테 부탁했고 남편도 처음엔 반대했지만 결국은 포기했어요. 솔직히 제가 한 밥보다 엄마 밥이 푸짐하고 좋아서 아침에 저녁에 밥 먹을 때 두 공기씩 먹어요.

문제는 지난 금요일 저녁에 밥 먹고 있을 때 남편이 갑자기 오늘은 당신이 설거지 좀 해 계속 장모님이 하셨으니 끼 하는데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래서 좀 그릇 달그락 소리 내며 치우고 설거지했어요. 뒤에서 엄마가 아이업고 와서 너 왜 싸웠냐 묻는데 저도 모르게 신경질 적으로 아, 몰라 그냥 애나 봐 했어요.

저도 말하고 아차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표정 어두워지더니 아이 침대에 눕히고 나간다 하며 짐 싸는데 왜 그래 하면서 남편하고 말렸어요.

남편은 장모님 죄송해요. 하면서 저를 흘겨보고 공부도 정도껏 해야지, 왜 이리 부려먹냐고 하는데 엄마는 아무 대답도 안 하고 짐만 싸서 나가버렸어요. 진짜 놀래서 맨발로 따라 나갔는데 아이 우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집에 왔고 남편이 데려다주고 왔어요.

저도 서러운 마음에 남편한테 따졌고 남편은 장모님은 본인이 계속 죄송하고 고맙다며 용돈 드리려고 몇 번 며칠을 했는데 한 번도 안 받으셨다고 저한테 너는 고마워서 뭐 옷이라도 한 벌 사줄 생각이나 해봤냐고 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진짜 저도 울컥하고 미안했어요.

그래도 제가 뭐 시키고 어지른 적도 없는데 내가 뭘 부려먹냐 하니까 자기가 봤을 때는 장모님이 우리 밥 먹을 때 본인도 배고픈데 참다가 집에 갈 때 편의점에서 뭐 사가시는 거 같았다고, 우리 집에 있을 때도 우리 다 잠들고 아이도 잠들면 그때야 저녁 드셨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몰랐고 엄마가 먼저 밥 먹은 줄 알고 같이 먹자는 소리도 안 했죠.

남편이 가끔 주말에 아이랑 엄마랑 낮에 나가서 점심 먹고 왔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아느냐며 막 이것저것 저한테 따지는데 제가 미안하고 그런 마음에 괜히 더 화나고 남편도 짜증이 나서 내 엄마 내가 알아서 하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소리 지르니까
니가 네 말대로 니내 엄마라고만 생각하니까 공주처럼 물 줘 치워줘 시킨다고 그리고 앞으로 그 시험 봐서 떨어지면 공부고 뭐고 앞으로 없을 것이고 그 유세 떤 만큼 붙으라며 아이 대리고 방 들어갔어요. 아이 데려가지 말라니까 ㅇㅇ이는 너가 엄만 줄도 모를 걸 하는데

서러워요. 너무 아빠도 문자로 막 뭐라 하시고 엄마는 지금까지
전화도 안 받으시는데 정말 저만 혼자 남겨진 기분이고 속상해요.
시험도 얼마 안 남아서 학원도 가고 공부해야 하는데 아이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어쩌면 좋을까요. 둘다 저랑 이야기도 안하려고 합니다. 아마 엄마는 금방 화를 푸실거고 남편이 문제같아요ㅡㅡ

http://img.theqoo.net/IKkhk


차라리 자작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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