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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6월 한 달 새 노동자 12만6000명 떠나…하반기 전망은 더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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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00여명 규모의 선박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ㄱ씨는 요즘 매일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지난 6월을 전후로 원료인 구리 가격이 40%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ㄱ씨는 “국내 고물상에서 구리를 찾을 수 없다. 모두 중국으로 간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원자재를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구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이 업계에서 도는 풍문이다. 

ㄱ씨는 “원자재 가격도 대폭 오르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도 올랐다. 그런데 납품단가는 그대로”라면서 “마진을 맞추려면 토·일에도 일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젊은층이 일하러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조업 고용부진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내놓은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제조업에서는 일자리 12만6000개가 사라졌다. 1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으로 6월 기준으로는 최근 5년 새 가장 저조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자동차와 조선 등 구조조정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 추세는 선박·자동차 업종의 수출 감소폭과 거의 궤적이 일치한다. 선박 수출액은 지난 2월 29.7% 늘었지만 3월(-31.1%)부터 4개월째 감소하고 있으며 7월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수출액도 지난 2월 14.6% 줄어든 이후 5개월째 내리막길이다.

통계청은 2015년에는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한 만큼 자영업 일자리가 늘어나 일자리 감소 효과를 상쇄했지만 지금은 제조업과 자영업 일자리 감소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 계열 조선업체는 올 상반기 연달아 신규 수주계약을 체결했지만 설계를 거쳐 2·3차 협력업체에까지 일감이 들어오려면 최소 1년은 걸린다.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예 일감이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최근 2년간 구조조정을 거치며 일감을 수주하지 못해 이런 ‘공백’이 발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5일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가 마련한 투자지원 카라반 행사에서도 기업들은 “공공부문 관련 건설 부품 국산화” “주 52시간 탄력 적용” “일자리 안정자금 수혜요건 완화” 등을 요구했다.

기재부는 “지자체 및 현장 소통으로 투자 걸림돌이 될 애로사항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투자’보다 ‘생존’이 현안인 상황에서 고용 문제를 풀 해법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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