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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2007년 경선   이재명과 정통들에 관한 기억 (고일석 전 기자 페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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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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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는 대단히 편리한 망각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안 좋으면 안 좋을수록 더 빨리, 더 깊이 잊어버립니다. 
다시 기억해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한 동안 하얗게 지워져 있던 기억이 2007년 경선이었습니다. 
"필설(筆說)로 다 할 수 없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우여곡절과 참혹함 등을 차마 글과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뜻인데요, 2007년 경선의 끔찍함은 정말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스물스물 그 기억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동영계, 정통, 국참. 아, 정말 다시 떠올리기 싫은 이름들인데요, 이들은 한 마디로 사람이 아닙니다. 
뭐든 상상을 초월하는 수작질을 해내는 기계들입니다.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 칸막이 비례선출 기억하시죠? 비례후보 순번을 중앙위에서 결정하게 되어 있는데, 후보 순번 1번부터 10번까지는 무조건 다 뽑고, 11번부터 20번까지는 몇 명 뽑고 이렇게 한 거요. 
그게 이미 2004년 총선 때 정동영과 김한길이 자기 사람들 비례에 넣으려고 창의적으로 개발한 수법입니다. 
그걸 이번 총선에서 또 써먹으려다 개박살난 게 또 그쪽 사람들이구요.

열린우리당은 정당개혁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그 핵심은 기간당원제로 당원의 참여를 높이는 것이었죠. 
그런데 당권을 쥔 정동영계가 꼬박 1년을 붙잡고 한 일이 바로 이 기간당원제를 무력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 이들이 저지른 행패는 이외에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나쁜 기억이라 제가 잊어버렸을 뿐이죠.

그 최고봉이 2007년 경선이었습니다. 
흔히 박스떼기로 불리는데요, 정통이 저지른 짓에 비하면 박스떼기라는 이름은 아주 앙증맞고 귀여운 표현입니다. 
이 얘기는 저는 더 못하겠고 내용을 더 깊이 잘 아시는 분들이 자세히 알려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게 벌써 10년 전 일인데 뭘 그러냐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 당해보셔서 그런 말씀 하시는 겁니다. 
고등학교 때 양아치짓 하던 친구는 10년이 아니라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머리 허옇게 세서 여전히 양아치짓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이재명 관련 글 올리고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댓글로 "정통이 놈현 배신했다는 드립은 오해"라고 아주 상냥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놈현? 당신 정통이냐?" 그랬더니 정동영 캠프에서 청년위원회 일을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썩 꺼져라 이 개새×야"라고 페북 시작한 뒤 처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험악한 욕을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댓글 지우고 달아났더군요. 
그들이 이런 인간들입니다. "'놈현'을 배신한 적 없다?" 이게 말입니까, 똥입니까.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든 바뀔 수 있고, 잘못을 했더라도 개과천선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들은 안 됩니다. 어떻게 희한하게 그런 종자들만 그렇게 똘똘 모였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재명이 거기 회장이었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하도 끔찍해서 아직 기억이 다 살아나지 않은 2007년 당시의 회장이었습니다. 
박스떼기를 진두지휘한 사람입니다.

회개하고 달라졌을까요? 
아마 안 그럴 겁니다. 
가천대 사과하라니까 희한하게 "잘못한 거 없는데 아무튼 사과한다"는 식으로 하는 거 보고 역시 정통은 안 바뀐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됐습니다.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열심히 해보세요. 그래봐야 정통입니다.





이때 정동영에 붙었던 세력들이 지금의 찢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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