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아름 기자]
조재현이 또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조재현이 지난 2월 성추문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16년 전 방송사 화장실에서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주장이 6월 20일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SBS funE는 현재는 연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여배우 A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20대 초반이었던 지난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만난 조재현이 원치않는 신체접촉을 자주 하는가 하면, 심지어 연기를 가르쳐준다며 공사중이던 방송사 화장실로 자신을 끌고가 성폭행을 범했다.
사건 이후 A씨는 약을 먹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A씨는 이를 안 모친이 조재현을 찾아갔으며, 조재현은 무릎까지 꿇고 빌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의 매니지먼트와 연기 트레이닝을 지원해주겠다며 A씨의 모친을 설득했고, 당시 성폭행 사실까진 몰랐던 모친이 이를 수락했다는 것이 A씨의 말이다. 그러나 A씨는 영화 오디션을 한 차례 봤을 뿐 연예계 생활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5년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극단적인 선택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반면 조재현 측은 "합의하에 관계를 가진 것"이라며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A씨의 모친이 돈을 노리고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재현 측이 고소 의사를 밝힌 가운데 A씨는 조재현의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충격적인 성추문에 휩싸인 채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추가 폭로가 계속됐지만 조재현은 피해자들과 대중들에 사과하고 출연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또 자신이 세운 수현재컴퍼니 폐업도 결정했고, 보유하고 있던 건물도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