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는 왜 공지영 작가를 고소했나
2,935 24
2018.06.20 12:34
2,935 24
"이민주 목사와 친하다고 공격..페이스북에 '성기봉침' 댓글까지.."고소 이유 밝혀

공지영 작가를 검찰에 고소한 곽예남 할머니

공지영 작가를 검찰에 고소한 곽예남 할머니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전남 지역의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곽예남(93) 할머니가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지영 작가(55)에 대한 검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곽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초 조카 이관로(62) 씨와 함께 공 작가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곽 할머니와 조카 이씨가 소설 '도가니'로 장애인학교 성폭력 범죄를 고발했던 공 작가를 처벌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한 사연은 이민주 목사와 인연을 맺은 지난해 2월로 거슬러올라간다.

이씨는 지난해 2월 12일 전주 천사미소주간보호센터를 찾아가 이민주 목사를 만났다.

곽 할머니의 한 맺힌 생을 언론으로 접한 이 목사가 새로운 보금자리 건축 지원을 약속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곽 할머니는 태평양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1944년 봄 만 열아홉 살 나이로 일본군 성노예인 위안부로 끌려갔다.

중국에서 60여년을 살다가 우여곡절 끝에 2004년 귀국했고 2015년 12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집에서 죽고 싶다'는 곽 할머니를 요양원에서 전남 담양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모셔왔다.

수도시설을 갖춘 침상이 필요해 이씨는 비닐하우스로 찬바람을 막은 컨테이너 가건물에 곽 할머니를 모실 수밖에 없었다.

이 목사는 딱한 사정을 알고 곽 할머니가 지낼 새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다.

그로부터 약 1년 뒤 이 목사를 둘러싼 봉침 논란이 불거졌다.

봉침 사건은 남성 정치인을 상대로 한 봉침 시술과 아동학대 의혹을 받는 이 목사를 둘러싼 스캔들로 공 작가는 이 사건의 진실규명과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조카와 함께 담양에 거주하는 곽예남 할머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카와 함께 담양에 거주하는 곽예남 할머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곽 할머니와 조카 이씨는 이 목사를 향한 공 작가의 비판 화살이 느닷없이 자신들을 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가 페이스북에 '이씨가 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닌다', '광주전남 시민에게 성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혈관 주사를 맞으면서 곽 할머니 몸에 든 멍이 조카의 폭행 때문이라는 누명을 썼다고 토로했다.

곽 할머니와 조카 이씨는 방송사 탐사보도 프로그램에까지 이러한 주장이 잇따르자 일면식도 없는 공 작가를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곽 할머니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단지 이 목사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공격하는 것 같다"며 "저는 수입차를 타거나 성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이 목사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나 억울하고 분한 것은 공 작가가 제 페이스북의 곽 할머니 관련 게시물에 '성기봉침' 댓글을 단 것"이라며 "어떻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상대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곽 할머니와 이씨가 공 작가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는 하나의 사건으로 병합돼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계류 중이다.


http://v.media.daum.net/v/20180620115331888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159 00:05 3,1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1,46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30,9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35,38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51,8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71,4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26,9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7 20.05.17 3,139,1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704,7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85,7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6869 유머 갤럭시 S시리즈 벨소리 3 03:19 442
2406868 이슈 이제서야 말하는 과거 박정아가 서인영에게 했던 폭언 ㄷㄷㄷ..JPG 19 03:18 2,454
2406867 이슈 진짜 살 안 찌는 다이어트 음식 만들기 8 03:15 1,018
2406866 팁/유용/추천 💘 같은 맘으로 내 곁에 있어 줘, RIIZE (라이즈) - One Kiss [가사/해석/lyrics] 1 03:02 309
2406865 이슈 김태균 "외로웠던 나를 알아봤던 유일한 감독님" 10 02:58 1,387
2406864 이슈 생각보다 더 우당탕탕인 솔로 캠핑 하는 슬기 4 02:50 873
2406863 이슈 치과의사가 제안하는 21세기식 양치질 방법 9 02:47 2,360
2406862 정보 요즘 애니/만화방덬들 엄청 고민하고 있는 이유...jpg 1 02:45 1,189
2406861 이슈 집 나간지 41일만에 집 찾아온 진돗개 손홍민 6 02:43 1,332
2406860 팁/유용/추천 스크럽을 하면 피부가 환해진다는 착각 5 02:39 2,487
2406859 이슈 아이돌 멤버가 24명이면 나무위키에 생기는 문서.jpg 14 02:34 2,520
2406858 이슈 엔믹스 메보 둘이 부르는 렛잇고 라이브 7 02:29 667
2406857 유머 회사에서 사이좋은 녀석들 겨울털 귀여워.twt 1 02:25 949
2406856 유머 아빠 코고는 소리 바로 해결하는 아기 38 02:23 3,078
2406855 팁/유용/추천 선업튀 방영 이후 언급이 늘어난 가수 28 02:22 3,756
2406854 이슈 배우 박보영에게 잘어울리는 찰떡 드레스는?.jpgif 👗 47 02:19 1,247
2406853 이슈 사나 꼬시겠다는 포부로 핫게도 갔건만 왠지 실패한 듯한 설윤.... 12 02:18 2,128
2406852 유머 요즘 불교가 힙해진 것에 대한 엄마의 생각 12 02:07 4,148
2406851 이슈 하이브 소속 일본 현지화 그룹 앤팀 팬들 사이에서 반응 안 좋은 일본 콘서트 추첨 방식 155 02:04 10,274
2406850 기사/뉴스 [KBO]"미안해" 장지수의 눈물.. 벌투인가, 불가피한 선택인가 25 02:01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