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방탄소년단이 컴백하자마자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여자친구의 '밤'이 1위 후보로 맞붙었다.
대기실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멋진 무대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빌보드 2년 연속 '톱소셜 아티스트' 상 수상에 대해 제이홉은 "정말 짜릿했다. 다 팬 여러분 덕분이다"고 말했다. 진은 이어 "컴백과 동시에 1위 후보라니 아미 여러분들 사랑한다"며 하트를 날렸다.
또, 뷔는 "오늘 1위를 한다면 기존 노래 분위기와 달리 정말 해맑고 기똥찬 버전으로 부르겠다"며 공약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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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탄소년단은 여자친구를 꺾고 1위에 올랐으며, 트로피를 받은 뒤 항상 자신들을 응원해주는 팬클럽 아미를 향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를 발매했다. LOVE YOURSELF 轉 'Tear'는 가면을 쓴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그런지 록(Grunge Rock)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이다.
새 앨범은 공개되자마자 모든 수록곡이 음원 차트에 진입해 줄세우기를 보여줬으며, '페이크 러브'는 멜론 음원 사이트에서 6일 이상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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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앨범에는 피독(Pdogg), 방시혁(hitman bang), 슬로우 래빗(Slow Rabbit), 슈프림 보이(Supreme Boi), 아도라(ADORA), 히스 노이즈(Hiss noise) 등 빅히트 사단을 필두로 스티브 아오키, 조자 스미스(Jorja Smith)의 프로듀서 찰리 제이 페리(Charlie J. Perry), 로필(Lophiile), 유망한 싱어송라이터 엠넥(MNEK),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의 'Havana', 디제이 스네이크(DJ Snake)의 'Let Me Love You'를 만든 작곡가 알리 탐포시(Ali Tamposi) 등 세계적인 스태프들이 참여해 심혈을 기울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새 앨범의 신곡 무대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무대에서 2년 연속 '톱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미국 3대 토크쇼로 불리는 '엘런 드제너러스쇼' '제임스 코든쇼' 녹화도 마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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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봄과 함께 돌아온 따뜻한 남자들 빅톤, 훈훈한 외모와 실력을 갖춘 더 이스트라이트도 컴백 무대를 가졌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신곡 '설레임'은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1집 'six senses' 이후 더 이스트라이트가 약 10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앨범 타이틀곡이다. 매번 음악적으로 변화하는 팀의 음악적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 될 전망.
빅톤의 신곡 '오월애(俉月哀)'는 '슬픔의 시간을 마주하다'라는 뜻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이별을 아련하게 담아낸 가사와 빅톤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여기에 랩메이킹에는 빅톤의 승우, 한세가 참여해 작사 능력을 선보여 한층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일일 MC로는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등장했다. 동료 성추행과 협박 혐의로 하차한 이서원을 대신해 긴급 투입된 것. 손동운은 "소리 질러~"라고 외친 후 "사이드가 아닌 MC 중앙 자리에 서게 됐다. 너무 뿌듯하다. 오랜 시간 노력하면 안되는 게 없다"며 MC가 된 감격적인 소감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방탄소년단, (여자)아이들, G-reyish(그레이시), KHAN(칸), N.Flying, VICTON(빅톤), 더 이스트라이트, 드림캐쳐, 러블리즈, 벤, 유니티(UNI.T), 일급비밀, 칸토, 크로스진, 틴탑, 페퍼톤스 등이 출연했다./hsjssu@osen.co.kr
[사진]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