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http://img.theqoo.net/LKJhO

전문이 길어서 최대한 사건 경위 위주로 잘라 올림


저는 부산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1960년생으로 올해 59세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1963년생으로 올해 56세가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친척(고모부)의 중매로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4남매의 장남으로 조실부모(1981년 어머니 암으로 사망, 1983년 아버지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대학생 때 가장이 되어 세 동생과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교사인 저는 동료들로부터 맞벌이를 할 수 있는 부부교사가 되라는 권유를 수없이 받았지만 연로하신 할머니를 대신하여 집안 살림을 맡아줄 아내를 만나 28세에 결혼(아내 25세)을 하였습니다. 부모님을 대신하여 남동생 둘을 대학 졸업까지 시켰습니다. 시할머니와 세 동생들과 함께 한 집에서 살던 아내는 여러 차례 유산 끝에 5년이 넘은 1993년(아빠 33세, 엄마 30세)에 큰딸을 낳았습니다. 둘째딸이 1995년(엄마 32세, 아빠 35세)에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습니다. 아내는 두 딸을 모두 제왕절개로 낳았고 나이도 많아 저희 부부는 셋째 가지는 것을 포기하고 두 딸을 잘 키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5년 동안 자식을 낳지 못해 절망 속에 살다가 어렵게 두 딸을 얻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가 되었습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두 딸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너무나 착해 가정이 화목하였습니다. 그런데 작년(2017년 11월 19일 일요일) 가을에 둘째가 살인사건으로 죽으면서 단란했던 저희 가정은 풍비박산이 되었습니다. 둘째딸의 죽음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국가와 사회, 국민의 관심과 도움을 구합니다.

제 둘째딸의 이름은 하윤주(1995년 5월 17일생, 사망 당시 부산신라대학교 1학년 영어교육과 재학)입니다. 작년 2017년 11월 19일 일요일 18시경에 한 남자의 원룸(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소재)에 유인되어 살해되었습니다. 살인자는 둘째딸보다 15살이나 많은 사기꾼이었습니다. 우리 딸을 죽이는 순간까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동갑으로 행세한 금융사건의 범죄 경력자였습니다. 이 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집 근처 병원에서 일하는 아내는 아침 6시경에 출근을 하였고, 저는 부산에서 열리는 이바구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7시경에 집을 나왔습니다. 일요일이면 둘째딸이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푹 자라고 딸아이가 자는 방의 방문도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큰딸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 부산 집에 없었습니다. 마라톤대회를 마치고 12시경에 집에 돌아오니 둘째딸은 외출하여 밖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당시 둘째딸은 2018년 1월부터 1년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가기로 결정되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국행 비행기 표도 예약을 하였고, 며칠 후에는 미국 비자 발급을 받기 위해 서울 미국대사관에서 인터뷰도 받기로 계획이 잡혀 있었습니다. 미국 비자 발급에 필요한 경비 약 3천만 원도 아빠 통장에 입금하여 증빙자료로 제출하였습니다. 둘째딸이 죽기 약 6시간 전에 아빠와 마지막으로 약 3분간 통화를 한 내용도 미국에서 살 집을 계약해야 하는데 아빠 카드로 결재해도 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딸은 죽기 약 30분 전까지 함께 미국 같은 대학에 유학을 가는 신라대학교 학우 5명과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누었고, 죽기 30초 전까지 서울에 사는 친구와 카톡을 하였습니다. 아마 살인자의 원룸으로 가는 도중에 서울 친구와 카톡을 하고, 원룸에 들어가자마자 살인자가 화장실에서 딸을 목 졸라 죽인 것 같습니다.

살인자의 이름이 우리 가족들한테 처음 알려진 것은 둘째딸이 여고 1학년 때였습니다. 2002년에 부산 선수촌아파트에 입주해 살다가 2009년에 주택으로 이사해서 살고 있는데 서울에 사는 살인자로부터 둘째딸 앞으로 편지가 몇 번 왔습니다. 둘째딸은 중학교 남자 동기생이 서울로 전학 가서 편지를 보내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편지는 끊어졌습니다. 둘째딸이 부산 학산여고에 진학하여 1학년을 마칠 즈음인 2012년에 언니가 서울 이화여대에 합격하여 입학식에 참석하느라 가족 4명이 서울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 때 둘째딸이 서울에 올라가는 길에 이 살인자를 만나기로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도착하자 살인자는 부산에 사는 자기 큰아버지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어 둘째딸을 만날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대신 누나를 시켜 둘째딸에게 줄 선물을 서울 어느 지하철역 사물함에 두었으니 찾아가라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둘째딸이 그 날 가족을 떠나 살인자의 말만 믿고 선물을 찾으러 갔던 일이 생각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아마 살인자는 이 날 어떤 여학생이 나타나나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까지도 살인자와 둘째딸은 서로의 얼굴을 직접 보지 않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언니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둘째딸은 여고 2-3학년을 보냈습니다. 여고시절 2년 동안 아빠가 매일 아침 출근하는 길에 승용차에 태워 학교에 등교를 시켜 주었고, 야자(야간 자율학습)가 끝나는 밤 10시에 학교에 가서 둘째딸을 태워 집에 왔습니다. 학급에서 3등 이내에 들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던 둘째딸은 고3 수능(문과)에 실패하였습니다. 재수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집 근처 공공도서관 여성 전용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이과로 바꾸어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또 수능에 실패하였습니다. 3수는 동래 종로학원에서 1년 동안 이과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빠가 매일 아침 출근길에 승용차에 태워 학원 근처에서 내려주었습니다. 3수를 하였지만 또 수능에 실패하였습니다. 4수는 아빠가 졸업한 부산교육대학교에 입학하여 초등교사가 되고 싶다고 하여 부산교대 후문 근처 독학 학원에 등록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8시까지 학원에 들어가야 하므로 아빠가 출근길에 학원 건물 바로 앞에 내려주었습니다. 비록 수능대박이 터지지 않아 부산교대, 경상대 국어교육과, 부산대 독어교육과에 실패하고 부산신라대학교 영어고육과에 1년 장학생으로 입학하였습니다. 4수까지 하는 오랜 수험생활에 지쳐 있던 둘째딸이 대학생이 되어 두 딸이 대학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엄마아빠는 대학생이 된 두 딸을 보며 행복하였습니다. 대학 1학기 때는 대학에서 개설한 토익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첫 시험에서 고득점(800점 이상)을 받아 여름방학 때 부상으로 홍콩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살인자가 아빠한테 장문의 문자를 처음으로 보내왔습니다. 저는 당시 낙동강자전거길을 혼자서 마라톤으로 종주한다고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집을 떠나 야영을 하며 달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살인자는 자신이 둘째딸과 부산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가 있는데 딸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가방을 뒤져 아빠 폰으로 문자를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둘째딸이 1학기 성적이 장학금 수령에 조금 못 미쳐 2학기 등록금을 내야 한다며 고민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살인자는 자신이 이 사실을 알려 주었다고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빠인 저는 별 의심도 하지 않고 혹시 둘째딸이 아빠 폰을 볼까봐 살인자가 보낸 장문의 문자를 삭제하였습니다. 마라톤에서 돌아와 둘째딸한테는 살인자가 아빠한테 문자를 보냈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연락이 왔는데 네가 1학기 학점이 미달되어 2학기 등록금을 내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하며 2학기 때는 열심히 공부하라고만 하였습니다. 이 날 둘째딸한테 살인자와 정말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갔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됩니다.

둘째딸이 죽기 약 6개월 전에 저희 집에 도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이 나와 조사를 해갔습니다. 집 대문에서 약 40미터 거리밖에 안 되는 소방도로에 방범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살인자가 카메라에 잡혀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한 날 집 근처를 들락거린 용의자를 확인하기 위해 신고 당사자인 저를 경찰서로 오라고 하였습니다. 이 날 제가 밤에 연수가 있어 가지 못하자 둘째딸을 불러 CCTV 동영상을 확인하게 하였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 날 살인자가 렌트카에 둘째딸을 태워 경찰서로 갔습니다. 조사 경찰은 둘째딸이 동영상에 나오는 남자가 친구라고 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둘째딸과 함께 와서 1층 로비에 있던 살인자를 불러 물어보니, 둘째딸이 둘째딸 명의로 자기한테 휴대폰을 하나 개설해 주었는데(2017년 초) 요금 고지서가 둘째딸 부모한테 들키면 안 될 것 같아 요금 고지서 챙기러 왔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둘째딸이 죽고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살인자가 사용하던 휴대폰이 둘째딸 명의로 되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휴대폰 기기값과 미납 요금을 합쳐 약 200만원이 밀려 있어 통신사로부터 재산 압수 우편물이 왔습니다. 살인자가 사용한 통신요금까지 물어주어야 하는 기가 막힌 법적 문제가 생겼습니다.

2017년 6월 15일에 도난 사건을 신고하고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불만스러운 일이 있습니다. 당시 아내가 안방 경대에 올려둔 현금 20만원과 패물이 없어져 신고한 사건입니다. 도난 사건 신고 5개월 후에 살인자로 변신한 강력한 용의자를 동래경찰서에서 좀 더 무게를 두고 조사했더라면 둘째딸의 살인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뒤에 살인사건이 나고 나서 수사 과정에서 알려준 사실이지만 도난 사건이 있기 몇 개월 전에 살인자는 금융사기 사건으로 약 1년간 복역을 하고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경찰은 둘째딸이 성인이고 또 살인자를 친구로 하는 사이라고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살인자는 둘째딸보다 15살이나 많은 사기꾼이었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이 살인자가 둘째딸보다 15살이나 많다는 사실을 딸이 죽은 날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둘째딸은 죽는 순간까지 이 살인자가 자기보다 15살이나 많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죽었을 것입니다. 동래경찰서에서 용의자가 우리 딸보다 15살이나 많은 남자라는 사실을 부모한테 이야기해 주었더라면 부모인 저희들도 이상하다는 걸 알고 살인자에 대해 더 알아보았을 것입니다. 동래경찰서에서는 확실한 용의자도 아니었고 또 딸이 성인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부모한테 이러한 사실을 알려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동래경찰서에 몇 차례나 가서 도난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게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도난 사건에 대하여 조사를 맡았던 두 담당 경찰은 자신들은 제대로 조사를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도 답답하여 동래경찰서 민원실에서 수사보고 내용을 서류로 발급받아 보았습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청원 링크 가면 볼 수 있어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232223?navigation=petitions
리플 더 보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HOT 게시물 알고리즘 변경 예정. + 최적화 작업 예정 56 18.05.26 17203
전체공지 더쿠 theqoo 이용 규칙 2789 16.06.07 2152537
전체공지 ■ 사이트 內 여혐-남혐 관련 게시물 및 성별 분란 조장/트페미 등 관련언급 + 글/댓글 금지 (0426갱신) 16.05.21 2080184
공지 < 왕덬 : 69덬으로 쓴 댓글 참조-요즘 더쿠 이미지 문제 이유> 오늘 이상하게 인터넷 속도 느린 이유?.jpg 156 17.12.21 198868
공지 ▶ [필독] 스퀘어방 19금 게시물 관련 + 연예인 잡담식 비교 논란 악의적평가 게시물 등 공지 개정 알림 429 17.12.18 73233
공지 스퀘어방 이용 안내 629 16.06.06 6221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879623 하태경 “민주당 선거운동은 북한 아닌, 홍준표가 다 해줘” 08:11 24
879622 '무법변호사' 밀당 없는 하이패스 전개, 시청률도 파죽지세 08:08 96
879621 (무한도전) 항상 직원들을 걱정하는 10점 만점에 10점짜리 부장 3 08:07 188
879620 멜론 실시간 이사배 진입.jpg 12 08:04 889
879619 콘서트에서 꼭 뭘 타면서 노래하는 일본의 성우... 3 08:04 172
879618 일본방송에 나온 트와이스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콘서트.twt 1 08:00 271
879617 츄르먹으면서 냠냠거리는 길냥이 10 07:57 412
879616 트와이스 쯔위 피지컬 ㄷㄷㄷ.gif 8 07:56 581
879615 대구 동구청장 영남일보-리얼미터 여론조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07:55 551
879614 박보검으로 살기 vs 데프콘으로 살기 18 07:54 576
879613 금발의 대도서관이 박원순 시장과 옥상에서 저스트댄스를????? 5 07:53 352
879612 예상외의 카페인 함량 1위 식품.jpg 14 07:45 2025
879611 후방주의) 갓 태어난 강아지♡ 14 07:43 1068
879610 [단독] 홍진영, 자신의 이름 딴 화장품 제작·출시한다 13 07:40 1486
879609 묘하게 사람을 홀리는게 있다는 트와이스 미나 옆모습들.jpg 6 07:35 809
879608 [날씨] 오늘 낮 동안 여름 더위..오전 중서부 미세먼지↑ 1 07:34 282
879607 러일 정상회담 요약.jpg 11 07:31 1504
879606 [단독]배우 이소연 결혼3년만에 파경 "협의 이혼 절차중" 20 07:29 4469
879605 며느리 성폭행한 시아버지, 공탁금 내 징역 7→5년 '감형' 25 07:24 1025
879604 주변에 하나쯤은 있는 댕댕이 이름들.JPG 51 07:18 2002
목록 HOT 게시물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00 Next ›
/ 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