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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정우 디자이너 "평생 일만 하신 에너지 넘친 분"

고인, 남한 디자이너 중 처음으로 2001년 평양서 패션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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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별세한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정아란 기자 = "최근 남북 화해 무드를 보시고는 평양 패션쇼도 구상하셨어요. 할 일이 너무 많이 있다고 하셨죠. 그런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셔서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17일 새벽 82세로 별세한 한복 패션계 거목 디자이너 이영희는 이렇게 눈감는 순간까지도 디자이너로서 열정을 불태웠다. 

고인 맏딸이자 역시 패션 디자이너인 이정우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머니께서 한 달 전 폐렴으로 입원하셨다. 금방 나아서 퇴원하실 줄 알았는데…"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한 이정우는 "폐렴 치료 과정에서 원인 모를 고열이 발생했고 심장에도 이상이 오는 등 도미노처럼 여러 군데가 안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그는 "굉장히 건강한 분이었기 때문에 치료 도중에 두 차례나 병원에서 퇴원 예고를 하기도 했었다"며 "엊저녁에도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집으로 갔는데 얼마 후 병원에서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병원으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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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바람 바램 이영희전'[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생 한복 디자인과 패션쇼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한 고인은 입원 중에도 새로운 일들을 계획했다고 한다. 

이정우는 "어머니가 뉴스를 보시면서 평양에도 가야 한다고 하시는 등 새로운 계획을 계속 구상하셨다"며 "에너지 자체가 남다른 분이고 일에 대한 욕심과 고집이 대단하신 분이라 이번에도 금세 털고 일어나실 줄 알았다"고 말했다. 

고인은 2001년 6월 평양에서 남한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패션쇼 '민족옷 전시회'를 열었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요청으로 마련된 당시 패션쇼는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정우는 "어머니는 폐렴이 아니었다면 100살까지 일하고 사셨을 분"이라며 "돌아가실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영정 사진도 준비해놓지 않아 지금 사진을 골라야 한다. 어머니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야 할 텐데…"라며 통화를 마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인 고인은 평생을 한복 세계화와 현대화에 힘썼다. 

1993년 국내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 참가,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복 전시,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 등을 통해 한복 멋과 미를 세계에 알렸다. 

airan@yna.co.kr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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