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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청소년과 미혼모를 위해 꾸준히 기부에 앞장서 온 가수 수지 씨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또다시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어제(23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달 가수 수지 씨가 미혼모를 위해 지정기탁한 기부금인데요.

바보의나눔은 가수 수지씨의 기부 취지에 맞게 이를 미혼모지원단체에 전했습니다.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가수 수지 씨가 성금을 미혼모들의 자녀양육을 위해 쓸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창원 신부 / (재)바보의나눔 사무총장>
“특별히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본인이 받은 만큼 되돌려주기 위해 기부하신 것이거든요. 연예인이기 때문에 기부한 것이 아니라 평상시의 마음을 담아서 기부해주신 것인 만큼, 그 평상시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오영나 대표는 미혼모 가족의 관계회복과 미혼모 자녀양육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오영나 대표 /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귀하게 주시는 돈이니까 잘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고요. 미혼모들은 원가족들하고 관계가 서먹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주도 생겼으니까, 미혼모의 부모님들과 미혼모와 아이들까지 같이 모여서 서로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전달된 성금 전액은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진행하는 미혼모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미혼모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연극공연, 미혼모 가정이 참여하는 온가족캠프를 기획하는데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보의나눔은 모금과 배분사업을 통해 고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실천 유지를 잇고자 설립된 법정기부금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