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라며 "장애가 여러분들의 미래를 계획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여사는 "패럴림픽 기간 동안, 저는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우리는 평창에서 서로의 '다름'을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는지, 얼마나 쉽게 하나로 어울릴 수 있는지를 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백승완, 안성준, 한광희, 이정자, 조재삼, 유환숙, 김민자, 백동진, 류지헌, 이금복, 김병호, 황해원, 김소영 등 상을 수상하는 수상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업적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가 장애인 정책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꼭 부탁드리는 것이 있다"며 "많은 것을 계획하기보다 작더라도, 꼭 필요한 한 가지를 빨리 바꿔달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애인 관련 정책이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하는 시설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살면서 차이를 차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어울리는 공동체를 만드는 정책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약속했고 실천하고 있다"며 "정부는 2022년까지 장애인등급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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