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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더쿠 http://theqoo.net/713336153
조회 수 1564 댓글 7

―검찰의 두차례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낸 것으로 안다. 법적으로는 마지막 처분을 앞두고 있는데.

“곧 나올 법원의 재정신청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법원도 증거 없다면서 그 사람의 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닐까 싶어 두렵기조차 하다. 변호사나 전문가들은 이 정도 진술이나 정황이면 성범죄에서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하는데도 자꾸 검찰이 무혐의를 내리니까 무전유죄 유전무죄에 걸린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북한에서 온 힘없는 사람이라고 내 말에는 귀를 안 기울이는 것 같다. 그래서 요새 나는 남쪽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가장 부럽다. 내가 아무리 잘났으면 뭐 하나. 태어난 게 이북이라서 이렇게 힘든데.”

―지난달에는 공개적으로 미투 고발(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3월1일 방송)도 했다. 얼굴 내놓고 싸우겠다는 결심이 쉽지 않았을 텐데.

“다 포기하고 했다. 설령 모든 걸 잃더라도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교육청에도 탄원서를 냈다. 성추행 사실이 인정돼 대한체조협회 부회장 취임이 승인이 안 된 사람인데 아직도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그런데 교육청에서는 법적인 판단이 있어야 조처를 취할 수 있다고 답하더라. 체육회는 사표만 내면 끝이고, 검찰은 무혐의 처분하고, 교육청은 성추행한 사람을 교단에 그대로 두는 게 이 나라의 정의냐. 정말이지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


“착한 끝이 정말 있는지 보고파”

―방송에 나오고 달라진 것은 없나?

“달라진 것도 바뀐 것도 없다. 잘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나만 괜히 창피하게 됐다는 생각도 든다.”

―혹시라도 동료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보거나 하지는 않나?

“그렇지는 않다. 그들은 내가 비굴하게 살지 않고 늘 당당하게 살아온 것을 안다. 또 말은 안 해도 내가 그 간부한테 당한 것을 안다. 그가 나한테만 그랬겠나. 그의 청을 거절한 사람들은 더럽고 힘드니까 떠났지만, 나는 그럴 처지가 못 된다. 그래서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 착한 끝은 있다니까 진짜 그런가 보려고 한다. 나는 그가 감옥 가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죄가 인정돼서 단돈 만원, 아니 천원의 벌금형이라도 받는 걸 원한다. 그래야 최소한의 정의가 있는 것 아니냐. 체조계가 다 아는 성추행에 대해 무혐의라는 게 말이 되나.”

인터뷰 중간쯤 북한에서 고생하던 얘기를 할 즈음부터 이경희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히기 시작했다. 남한에 내려와서 차별받던 얘기를 하면서부터 뺨을 구르기 시작한 눈물은 3시간 동안의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마르지 않았다. 그는 “정의가 이긴다는 건 옛말인 거 같다. 그런 것을 믿고, 하지 말라는 것은 안 한 채 참으면서 세상을 살아왔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 말은 꼭 써달라”는 부탁을 남기고는 아이가 기다리고 있는 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김종철 선임기자 phillkim@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rights/840560.html#csidx2fb44639cdd531f9af996a2cca740fc onebyone.gif?action_id=2fb44639cdd531f9a




난 이게 이렇게 될줄 진짜 몰랐다..체육계 첫 미투였는데...

기사 전문 읽어보는거 추천..제일 토나오는거 아직 어린애들 가르치고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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