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빗속에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집을 나온 뒤 길을 잃은 60대 치매노인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0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께 무안군 무안읍 한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A(73)씨가 "새벽 4시30분께 집을 나간 부인 B(66)씨가 귀가 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했다.
남편은 경찰에 "부인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최근 증상이 심해졌다. 또 신장이 좋지 않아 혈액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꼭 찾아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부인은 거동이 불편해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비가 많이 내리는 데 우산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대를 편성해 A씨의 집 인근의 CCTV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B씨의 동선을 파악했다.
또 B씨가 실종될 당시에 내린 많은 비로 땅이 젖어 전동휠체어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집 주변부터 수색했다.
수색 4시간이 지난 뒤에도 B씨를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비로 인한 저체온증과 교통사고 등이 우려돼 수색대를 증원해 범위를 넓혀가며 수색을 지속했다.
결국 B씨는 집에서 3.6㎞ 떨어진 농로에서 실종 9시간만에 발견됐다. 당시 전동휠체어는 진흙에 빠진 상태였으며 B씨는 휠체어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논두렁에 앉아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B씨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경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B씨의 실종 당일 비가 많이 내려 가족들은 걱정을 많이 했다"며 "신변에 큰 이상 없이 찾게돼 다행이다.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gryu77@newsis.com
20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께 무안군 무안읍 한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A(73)씨가 "새벽 4시30분께 집을 나간 부인 B(66)씨가 귀가 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했다.
남편은 경찰에 "부인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최근 증상이 심해졌다. 또 신장이 좋지 않아 혈액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꼭 찾아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부인은 거동이 불편해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비가 많이 내리는 데 우산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대를 편성해 A씨의 집 인근의 CCTV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B씨의 동선을 파악했다.
또 B씨가 실종될 당시에 내린 많은 비로 땅이 젖어 전동휠체어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집 주변부터 수색했다.
수색 4시간이 지난 뒤에도 B씨를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비로 인한 저체온증과 교통사고 등이 우려돼 수색대를 증원해 범위를 넓혀가며 수색을 지속했다.
결국 B씨는 집에서 3.6㎞ 떨어진 농로에서 실종 9시간만에 발견됐다. 당시 전동휠체어는 진흙에 빠진 상태였으며 B씨는 휠체어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논두렁에 앉아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B씨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경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B씨의 실종 당일 비가 많이 내려 가족들은 걱정을 많이 했다"며 "신변에 큰 이상 없이 찾게돼 다행이다.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