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이 오기 전까지의 차준환 커리어 상황
-세계 최연소 쿼드러플 살코 성공 (연습 말고 실제 국제대회에서 성공한걸 기록하는거야)
-주니어 그랑프리 첫 출전(3차 대회) 당시 주니어 세계신기록 작성, 대회 우승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두번째 우승(7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그리고 우리나라 남자싱글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
-세계 주니어 세계 선수권 5위(우리나라 남자싱글 최고 순위)
큰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성적을 내고 있던 상황이었어.
이건 주니어 세계선수권 당시 경기 영상
그렇게 다가온 2017-2018 올림픽 시즌
올림픽 선발선수를 뽑는 과정
-1~3차전의 점수를 합산해서 가장 높은 한 명이 출전하는 것
*1차에 우승한 선수가 네벨흔 트로피에 나가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는 조건
대망의 1차 선발전이 열렸어
지난 시즌이 3월에 끝났는데 7월 말에 다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어마어마한 타이트한 일정...
많은 사람들이 준환이를 주목했지만 짧은 비시즌 기간 동안 부상 회복을 다 하지 못한 준환이는 성장통과 발목과 고관절 부상으로 힘들어할 때였어
1차전 경기 결과는 처참했지
준환이 팬들은 두번 보기 힘들 정도로 선수 본인도, 팬들도, 그리고 그냥 피겨 팬들도 놀랄 정도로 힘들게 경기를 끝마쳤어
결국 경기가 끝나자마자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갈 수 밖에 없었지
마음 아프지만 보는 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때 당시 경기 영상을 가져왔어
이때 경기로 1위와의 점수차이는 21점이었어.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준환이가 이날 경기때 자신의 부상 정도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1분 30초 쯤에 나와
"1차 선발전 쇼트, 프리날 사실 엉덩이에 물혹이 찼다. 그래서 굵은 주사기로 그 물을 빼냈는데
거기에 염증이 생겼다. 그런 상태에서 빙판에서 넘어지면 순간 눈 앞이 하얗게 변한다"
그리고 10월 말 캐나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자신의 첫 시니어 국제 대회에 출전했지만
계속 되는 부상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9위에 머물렀어
그리고 또 다시 2차 선발전
줄여야 할 1위와의 점수차이는 오히려 더 벌어져 27점이나 차이가 나게 됐어
그때부턴 준환이의 올림픽 출전 자체에 비관적인 여론들이 엄청 나타났지
그리고 대망의 2018년 1월에 펼쳐진 3차 선발전
준환이는 큰 결정을 하게 됐어 자신의 주니어 시절 좋은 기운을 줬던 프리 프로그램을 시니어 버전으로 다시 가져와 연기하기로.
준환이는 올림픽도 올림픽이지만 이번 시즌 내내 자신을 따라다닌 안좋은 흐름을 바꾸고 싶었어.
그리고 그 결정은 대성공의 결과로 나타났어
준환이가 이 프로그램으로 프리에서 168점이 나왔는데
1차때 129점을 받았었던걸 생각하면 준환이가 1차때 경기를 얼마나 제대로 못한건지 감이 올거야)
쇼트와 프리 모두에서 클린 연기를 펼친 준환이는 27점차이를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이번 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의 선수로 출전할 수 있게 됐던거야!
그리고 대망의 올림픽에서 두 번의 쇼트 클린 연기, 그리고 깊어진 표현력의 프리 프로그램으로
자기의 베스트 점수를 더 높이게 됐고 우리나라 피겨 남자싱글 올림픽 최고순위인 15위를 기록하게 됐어
준환이는 이제 곧 또 훈련지인 캐나다로 돌아가.
지난 시즌 내내 고통스럽게 따라다닌 부상치료를 현재 진행 중이야.
올림픽은 끝났지만 한국에서도 여전히 훈련과 병원과 학교를 오가고 있어.
누군가는 준환이의 부쩍 커버린 키를 걱정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준환이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흘러보낸 시간을 회복하지 못할까봐 걱정하기도 해.
하지만 준환이는 그 부상 가운데서도 자신의 부족한 점으로 지적받던 부분을 고쳐오는 근성을 보여줬거든
피겨를 좋아하고 피겨 밖에 모르는 차준환이고
올림픽을 통해서 또 한 단계 성장한 준환이가
다음 시즌에 더 좋은 스케이터로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도록 응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