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25)가 23일 열리는 남자 1000m에도 출전하게 됐다.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강릉=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25)가 부상 당한 선배 모태범(29)을 대신해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대한체육회는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모태범 대신 차민규가 출전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훈련 중 생각지 못한 부상을 당한 모태범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모태범은 이날 오전 훈련 도중 넘어져 허리와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이에 모태범은 1000m에 출전해도 기량 발휘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후보로 등록된 후배 차민규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로써 차민규는 지난 19일 출전한 500m에 이어 1000m에도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차민규는 지난해 10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00m 출전권은 획득했지만 1000m에서는 탈락한 바 있다.
앞서 500m에 출전한 차민규는 34초42로 올림픽 기록(34초41)을 세운 하바드 로렌첸(노르웨이)에 0.01초 차 뒤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차민규는 500m가 끝난 뒤에도 21일 스케이팅 훈련을 하는 등 혹시 모를 경기 출전을 대비하고 있었다.
한편 남자 1000m에는 차민규와 함께 정재웅(19), 김태윤(24)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