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병우, 1심 징역 2년6월…"농단 방조, 국정 혼란 가중"
345 3
2018.02.22 15:31
345 3
NISI20180222_0013841115_web_201802221501【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2일 오후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8.02.22. photo@newsis.com

법원 "노골적인 감찰 방해…무력화 의도"
"책임 인정 안한채 변명으로 일관" 지적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22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수석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은 막강한 지위를 이용해 공정거래위원회에 CJ E&M을 무리하게 고발하도록 요구했다"며 "공정위 업무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비위를 조사하는) 특별감찰관실에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며 감찰을 무력화시킬 의도로 활동을 지연시켰다"며 "노골적으로 업무를 방해해 특감실은 제대로 된 감찰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의 국정농단 방조 혐의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의 재단 설립 관련 비위를 확인해야 했지만 적절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청와대 내부 대응안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다"며 "최씨로 인해 불거진 국정농단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런데도 일말의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고, 심지어 관련자들의 진술마저 왜곡했다"며 "형을 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공정위에 고발을 강요한 건 당시 상관인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라며 "특감실 감찰 방해도 자신의 비위를 덮을 정도로 한 건 아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최씨 등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감찰하지 않고, 오히려 안종범(59)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법률적 대응책을 자문해주는 등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NISI20180222_0000111569_web_201802221501

2016년 7월 이석수(55) 전 특감실이 자신의 의혹 관련 감찰에 나서자 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특정 공무원에게 좌천성 인사 조치를 내리도록 문체부를 압박하고, 공정위에 CJ E&M을 검찰에 고발하는 의견을 내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막강한 민정수석 권한으로 부처 인사에 개입하고 개인 비위 의혹에 대응했다"며 "그러면서 정작 자신의 감찰 업무는 외면해 국가 기능을 상실시켰다"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해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관행에 따라 합법적인 방법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며 "과거 내가 검사로 처리한 (일에 대한) 정치 보복이다"라고 주장했다. 

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일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직원들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뿐"이라며 "비선실세로서 최순실을 전혀 알지도 못했다"라고 항변했다.

hey1@newsis.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785 04.20 59,31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89,1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46,0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52,9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35,74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18,6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91,4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6 20.09.29 2,212,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9 20.05.17 2,940,4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93,9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62,6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0055 유머 역대 최고 몸무게와 최고 난이도 등극한 어마어마한 초대형견ㅣ견종백과 세인트 버나드 편 17:58 12
2390054 유머 반려견 순찰대 신청 명단 보는데 강서구의 골든 리트리버 이름이 심상치 않다.X 5 17:56 274
2390053 유머 플레이봉 위에서 툥바오 다리 잡고 매달리는 후이바오🐼 17:56 207
2390052 이슈 보넥도 얼윈파 챌린지가 댄서들의 진짜챌린지인 이유 4 17:54 215
2390051 기사/뉴스 민희진 "아일릿·투어스·라이즈, 뉴진스 베낀 것" 발언 논란 18 17:53 1,163
2390050 이슈 케톡러가 앙딱정 해준 어도어 쏘스뮤직 타임라인 15 17:52 1,724
2390049 이슈 우타다 히카루 SCIENCE FICTION 오리콘 위클리 앨범 추이 (2주) 2 17:51 144
2390048 이슈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루키 이정후의 충격적인 기록 11 17:51 999
2390047 유머 사육사님들 마음이 느껴져서 따수운 영상🐼🐼 4 17:50 858
2390046 이슈 아빠는 말씀하셨다. 너무 작은것들까지 사랑하지 말라고. 작은 것들은 하도 많아서. 네가 사랑한 그 많은 것들이. 언젠간 모두 널 울리게 할테니까. 17:50 564
2390045 유머 하이브와 민희진이 오래 가지 못한 이유 13 17:50 2,709
2390044 기사/뉴스 [KBO] “배터리는 5시간입니다”…KBO, 10개 구단에 ABS 무전 수신기 전달 7 17:50 771
2390043 이슈 젠지력 강해보이는 NCT WISH 릴스.twt 1 17:50 190
2390042 기사/뉴스 "24살에 1억 모았어요"…99년생 여성, 2년 뒤 근황 봤더니 13 17:49 2,718
2390041 유머 현재 롤방에서 일어난 암살시도 (with 세븐틴 원우) 13 17:48 941
2390040 기사/뉴스 '야한 사진관' 주원, 찰나의 감정도 놓치지 않는 '군더더기 없는 표현력' 17:48 70
2390039 이슈 보넥도 공계가 유일하게 마음 누른 트윗 8 17:47 1,318
2390038 이슈 오늘자 샤넬 행사 뉴진스 민지 126 17:46 10,675
2390037 이슈 읽을 때마다 새롭다는 어느 여가수의 죽음에 관한 칼럼 7 17:46 1,045
2390036 이슈 보아 : 음악에 대한 열정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글자 떼고 시작한 게 음악이니까요. 내 인생이에요 7 17:46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