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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모모랜드, 음반 '사재기' 의혹… '뿜뿜' 인기 아쉽게 만든 소속사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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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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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뿜뿜'의 인기로 인기 걸그룹 반열에 들어선 모모랜드에 대한 음악 팬들의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음반 사재기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모모랜드의 '사재기' 논란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불거졌다. 한터차트에서 공개한 음원 집계에 따르면 모모랜드의 앨범이 하루만에 8,200장이 판매됐기 때문이다. 신보도 아닌 발매 한달이 지난 모모랜드의 'GREAT!' 앨범의 수상한 판매량에 음악팬들은 '사재기 논란'을 제기했다. 


음악 팬들이 음반 사재기 논란에 민감한 이유는 음악방송 1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음악방송 1위는 실제 가수들의 행사 비용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암암리에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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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의 12일 앨범 판매량 8,200장은 엑소, 방탄소년단 등 '탑' 남자 아이돌들의 앨범 집계 수치와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음반 판매량이 적은 걸그룹인 점, 또한 모모랜드의 기존 음반 판매량과 차이가 난다는 점이 이번 '사재기'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모모랜드의 소속사 더블킥 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재기 논란을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모모랜드의 한국어 버전 라이센스 앨범이 일본 출시 됐다. 국내 추가 주문량이 한 번에 나갔기 때문에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더블킥 컴퍼니는 "국내 및 해외 팬들의 공동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경위를 파악했다"며 추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음악 팬들의 따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8,000장 넘는 앨범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 집계됐다는 점도 '공동구매'라는 소속사의 해명에 의심을 더하는 부분이다. 특정 아이돌 그룹의 팬들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또한 공동구매의 경우 팬카페, SNS를 통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공동구매 진행에 대한 증거가 남기 마련이다.


그동안 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다수의 아이돌 그룹들이 팬덤의 공동구매 영수증을 인증하며 의혹을 해소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공동구매를 했다는 모모랜드 팬덤에서는 영수증 등 공동구매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모모랜드는 지난 2016년 데뷔했다. 데뷔 1년 만인 2017년 멤버 주이가 한 음료수 광고의 모델로 발탁되면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최근 인기를 모은 신곡 '뿜뿜'은 발랄한 모모랜드의 매력을 보여주는 곡으로 보보랜드의 전성기를 열어준 곡이라고 평가받았다.


'뿜뿜' 활동은 데뷔 이후 모모랜드 멤버들이 보여줬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재기 의혹에 대한 소속사의 아쉬운 해명은 모모랜드의 최근 인기를 빛바래게 하고 있다.


음악 팬들이 원하는 것은 사재기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다. 모모랜드가 '사재기 의혹'으로 잃어버린 음악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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