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한미훈련이 왜 내정문제냐" 文 발언에 폭발한 日자민당
2,281 59
2018.02.14 01:34
2,281 59



자민당 외교부회 "공개 안할 말 한국이 일부러 공표"
"일본내 7개 기지에 유엔군 들어와 있다"고도 주장

“한미군사훈련은 내정의 문제다. (아베)총리가 직접 거론하는 건 곤란하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현해탄을 넘으면서 점점 더 증폭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9일 오후 평창 블리스 힐 스테이트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차 방한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9일 오후 평창 블리스 힐 스테이트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차 방한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3일 열린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에서 이 발언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오르면서다. 자민당내 외교 관련 의원들이 주도하는 이 외교부회에는 외무성 고위 관료들도 함께 참석한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0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전언으로 처음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9일 열린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가 '(올림픽때문에 연기된)한미군사훈련을 (올림픽 뒤엔)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의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다. 총리께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벌인 신경전은 12일 서울서 열린 양국 의원들간 ‘미래 대화’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아베 총리가 잔칫집과 다른 말을 해서 점수를 잃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졌다.

그런데 13일 자민당 회의에서 이번엔 일본 의원들이 문 대통령 발언 자체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 발언을 언급한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 “왜 정상들간에 이뤄진 대화를 일부러 공표한 것이냐. 원래 정상 레벨에서의 (민감한)대화는 공표하지 않아야 하는데 한국이 일부러 공표했다”는 주장이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도 의원들에게 비슷한 뉘앙스의 설명을 했다고 한다.

또 “한·미군사훈련이 왜 단순한 내정 문제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일본의 역할을 생각해봐라”,“특히 유엔군의 후방사령부가 지금 (도쿄 외곽의)요코다 기지에 있고, 또 미군기지 7곳에 유엔군이 들어와 있지 않느냐.그런데도 어떻게 내정문제이기만 하느냐”는 주장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의원들은 외무성 관계자들에게 “이게 정말로 단순히 내정과 주권에 대한 문제냐. 아베 총리가 하면 안되는 얘기냐”고 물었고, 이에 외무성측은 “한·미 군사훈련이 중요하다는 일본측의 입장을 총리가 확실히 전달했다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한다.

회의에선 아베 총리의 평창행에 과연 성과가 있었느냐,아니냐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아베 총리를 옹호하는 측에선 “총리가 가지 않았다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분위기가 더 전면에 부각됐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한·미·일간 공조를 계속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말 그것이 성과냐”고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5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428 00:08 9,99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4,77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809,8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602,5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124,51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80,6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43,0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5 20.09.29 2,170,3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6 20.05.17 2,892,1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50,9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29,7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148 이슈 규빈X넬 김종완 <SPECIAL> 𝑺𝑷𝑬𝑪𝑰𝑨𝑳 𝑷𝑹𝑶𝑳𝑶𝑮𝑼𝑬 𝑵𝒐.6 12:17 5
2387147 이슈 고양이는 계속해서 죽어 나가는데…3건 결과 나온걸로 "사료 문제 없다" 7 12:12 403
2387146 이슈 싱글즈 화보 | 셔누, 정택운, 고은성의 아나톨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4 12:11 212
2387145 기사/뉴스 '복귀 무산' 김새론 "XX 힘든데 그만들 좀" 또 SNS 빛삭? [스타이슈] 18 12:10 1,862
2387144 유머 [짱구는못말려] 일본 연재분으로 보는 엄마외출할때 국룰 2 12:09 552
2387143 기사/뉴스 “한국 쇼핑몰에 배신감”…내가 ‘샤이테무’가 된 이유 [밀착취재] 9 12:08 776
2387142 이슈 환승연애3 광태 인스타 업로드 소감 8 12:07 1,062
2387141 기사/뉴스 쓸데없이 돈 쓰는 것도 '성인 ADHD' 증상일 수 있다 24 12:07 1,070
2387140 기사/뉴스 “내 애를 다치게 해?”… 원아들 보는데 원장 폭행한 30대 10 12:06 653
2387139 이슈 지코 & 블랙핑크 제니 폴라로이드 사진 업뎃 7 12:04 1,367
2387138 이슈 점점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적대감 보이는 일본인들 58 12:03 3,691
2387137 이슈 🐼 옆집 레서판다 밥 먹는거 구경하던 푸바오 11 12:02 1,731
2387136 기사/뉴스 '구척장신 vs 0.1톤' 나인우, 최강자 문세윤에 선전포고 (1박 2일) 12:01 181
2387135 유머 당근을 받은 루랑둥이 눈빛🐼❤️ 10 12:01 1,215
2387134 이슈 수영선수들 코어가 왜 강한지 알 수 있는 훈련 현장.gif 17 12:00 2,516
2387133 이슈 [위아더퓨처] 🔥신인들의 첫 캠프 후기부터 퓨처스 데뷔전까지!🔥 11:58 205
2387132 이슈 이미 럽스타 시작한 민형상정 환승연애3 35 11:56 3,622
2387131 유머 달디단 BOMB양갱.ytb 1 11:56 331
2387130 유머 야 인간아 이렇게 아껴서 죽을때 가져가라 수거거부 양심불량 10 11:55 1,914
2387129 정보 작년 개봉작 중 배우 연기 미쳤던 독립영화 3편 7 11:55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