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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서병수 부산시장의 '그답지 않은' 문재인 때리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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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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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력 후보로 급부상 "지지층 결집 의도"
주요 시책 국가지원 결정 앞두고 '시위' 분석도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이 연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 서 시장은 평소 정치적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서 시장의 이런 '그답지 않은'행보는 한국당의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급부상한데 따른 자신감의 표출이자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2030등록엑스포 국가사업화, 신공항 건설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 정책을 두고 정부와 힘겨루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서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올림픽 단일팀 구성 과정과 제천 화재 관련 소방기관 압수수색을 차례로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서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서 우리 선수들이 배제됐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지 싶다. 누구도 젊은 꿈과 노력을 짓밟을 권리는 없다"며 "아이스하키에 열정을 바친 청춘들이 남과 북 어른들의 정치놀음 때문에 이렇게 희생양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비공개 일정으로 부산의 한 소방서를 방문한 후에는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실수도, 잘못된 일도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목숨을 걸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죄인 취급받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고 충북도소방본부, 소방종합상황실, 제천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이어 "제천사고 이후, 정부는 현장지휘관 탓만 하고 있다. 사람을 탓해서는 결코 안전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며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 제도를 바로 세워야 한다"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19일에는 "문재인 정부가 고집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스포츠계에 대한 명백한 정치외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다시 한 번 겨냥했다.

서 시장은 "정치놀음에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 기회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어내라'는 대통령이나, '어차피 메달권이 아니니 선수들도 큰 피해의식이 없을 것'이라는 총리나 딱 그 나물에 그 밥이다"며 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서 시장의 이런 정부 비판은 최근 당내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보수적 색채를 강화해 지지세력의 결집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서 시장은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당내 경선을 두고 갈등을 빚었지만, 최근 홍 대표가 "의미없는 경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홍 대표가 서 시장을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통적 보수텃밭으로 불리던 부산에서 민주당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전례없는 민심변화에 맞서 서 시장이 보수결집의 유효한 수단으로 '문재인 때리기'카드를 빼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야당 부산시장으로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 정책을 두고 정부와 힘겨루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 시장은 앞서 부산의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4개 원도심 구를 오는 7월1일까지 통합하는 ‘원도심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2022년으로 계획은 연기한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정부'의 행정절차 이행 연기를 꼽았다.

원도심 통합을 위해서는 시가 제출한 통합 건의서를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가 검토하고, 이후 행정안전부가 지발위 검토를 승인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9월 27일 건의서를 제출했으나, 이후 4개월 동안 지발위가 구성되지 않아 건의서를 검토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가 행정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시 정책에 차질을 빚었다고 비판한 것이다.

시는 올해 2030등록엑스포 국가사업화 여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완성 등 주요 시책을 추진함에 있어 중앙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김해신공항의 경우 민주당 내 친문 인사를 중심으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의견이 나오면서 정상적 사업 추진을 우려하는 기류도 있다.

만약 이들 주요 시책에 대해서도 '원도심 통합'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시 주요 정책 추진의 동력을 잃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서 시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서 시장측 관계자는 "국가적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컸다. 특히 부산 출신 대통령으로 지역 정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최근 행보, 특히 부산 정책에 대한 행보에 실망감이 큰 상태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pkb@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3159580

재선 가능성이 있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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