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북미 대륙에 불어닥친 한파와 엄청난 폭설이 뜻밖의 웃음을 주었다.

지난 18일, 캐나다 현지 언론은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목공예가 사이먼 라프리스의 재미있는 장난을 소개했다.

사이먼은 눈사람을 만드는 대신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언'을 만들었다.

사이먼은 "폭설이 내린 날에 창조적인 작품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눈 자동차는 주변 사람들보다 경찰관의 시선을 먼저 끌게 되었다. 사이먼이 눈 자동차를 만든 후에 직접 불법 주차 차량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한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폭설이 내리면 제설 구역에 자동차 주차가 금지되기 때문에 경찰은 눈으로 만든 차에 딱지를 끊으려 했다.

그러나 경찰은 가까이 다가와서야 자신들이 딱지를 끊으려는 차의 정체를 알아챘고, 진짜 딱지 대신 가짜 딱지를 남기는 유머 감각을 보여주었다.

딱지에는 벌금 액수 대신 "엄청난 밤을 만들어주셨네요. 하하하"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은 "경찰도 아마 웃음을 지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이먼의 신고 이후에도 순찰차가 두 대나 다가와 눈 자동차가 진짜 불법 주차 차량인지 살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YTN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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