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원 측이 빨리 알려줬더라면…” 신생아 잃은 부모 사연
836 0
2018.01.20 19:33
836 0
0002886510_001_20180120173116383.jpg?typ원본보기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숨진 아들을 안고 슬퍼하고 있는 영국의 조 미케-맷 거니 부부

병원 측의 황당한 처사로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를 잃어야 했던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 웨스트서식스주에 사는 조 미케(39)와 맷 거니 부부는 지난해 3월 아들 퍽을 낳자마자 떠나보내야 했다.

당시 부부는 아들을 집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중 몸에 이상을 느기고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미케에게서는 태반 조기 박리 증상이 관찰됐다. 태반 조기 박리는 태아가 산모 몸 밖으로 나오기 전 태반이 먼저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자궁과 분리돼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안 되거나 산모가 심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증상이다.

임산부에게서 태반 조기 박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아를 먼저 꺼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문제는 해당 병원이 진찰 결과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해당 병원의 담당의는 미케의 태아가 살아날 확률이 적다고 판단하고, 당장 제왕절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태아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

결국 미케는 뒤늦게 긴급 제왕수술을 받아 아들 ‘퍽’을 출산했지만, 퍽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검결과 사인은 뇌의 산소부족으로 인한 저산소증이었으며, 만약 제때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더라면 살 확률이 매우 높았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

미케는 “퍽이 세상을 떠난 후 모든 의료기록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우리 부부가 병원으로부터 분만과 관련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의료진은 잘못된 확신을 했으며, 우리는 당시 상황의 심각성과 위험에 대해 충분한 조언을 받았어야 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곧바로 제왕절개 수술을 제안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였을 것”이라면서 “부검을 진행한 검시관은 만약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면 퍽이 살아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문제가 발생한 병원 측은 “우리는 이 기회를 빌어 퍽의 부모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면서 “우리가 제공했던 진료가 평소와 다르게 부족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환자가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81&aid=0002886510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25 04.24 31,7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4,1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9,24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22,0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8,15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13,4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2,2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7,6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2 20.05.17 2,966,8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7,7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03,4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66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1 05:51 31
2392662 이슈 아니 케베스 라디오 스튜디오에 언제 무빙워크가 설치됐나요 뭔가요.twt 2 05:43 370
239266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05:38 79
2392660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 하마사키 아유미 'vogue' 05:24 61
2392659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66편 2 05:04 298
2392658 유머 일본의 원카소였던 그룹들 근황 3 05:03 1,189
2392657 이슈 타투 가리는 과정 올린 박재범 25 04:38 3,586
2392656 이슈 u23아시안컵 동점골 15 04:34 1,521
2392655 이슈 게임업계 문법이 많이 들어간듯한 하이브 51 04:18 4,180
2392654 이슈 오늘자 이영준 퇴장파울.gif 15 04:16 1,669
2392653 유머 돌판 네임드가 팔이피플이란 걸 알게 된 네이버 웹툰 등장인물의 대처방법.weptoon 5 04:08 1,997
2392652 이슈 이미 과한 레퍼런스로 댓글창 많이 싸늘한 르세라핌 224 03:49 23,410
2392651 유머 애교쟁이 푸바오🐼❤️ 15 03:18 2,148
2392650 유머 이쯤되면 궁금해지는 (feat.jyp) 17 03:13 3,189
2392649 유머 같이 영화 보러 간 남친이 저랑 거리를 둬서 앉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 28 03:12 4,521
2392648 이슈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 민희진 노트북 행방 언플.jpg 169 03:01 16,979
2392647 이슈 신인 걸그룹 텀두고, 이미지 겹쳐서 내지 않는 다른 소속사들 292 02:59 23,267
2392646 이슈 처음처럼 김지원 광고 88 02:44 7,048
2392645 정보 아이가 진짜로 자는지 가짜로 자는지 확인하는 방법 15 02:40 3,792
2392644 유머 🐼 엄마.. 가위 눌린거 같아.. 13 02:34 3,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