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소속 스위스·스웨덴·일본
“경쟁 왜곡·스포츠 정신 훼손”
국제연맹은 “단일팀 지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상대할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치적 이유로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스위스아이스하키연맹의 야노쉬 킥 대변인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의 소리(VOA)로부터 남북 단일팀 엔트리 확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공정하지 않고, 경쟁을 왜곡해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자아이스하키 B조는 한국과 스위스, 스웨덴, 일본으로 구성돼 있다. 스위스는 한국의 첫 경기 상대다.
킥 대변인은 “세계 정치적 측면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되겠지만,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는 공식 접촉이 없다”고 했다. 스웨덴 역시 IOC·IIHF와의 접촉이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VOA는 전했다. 스즈키 다이치 일본 스포츠청 장관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정해진 규칙 안에서 싸움을 해야 한다” “규정이 뒤집히면 현장의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남북 단일팀 엔트리 확대를 비판했다. 일본도 여자아이스하키의 올림픽 첫 승을 꿈꾸고 있다.
반면 IIHF는 남북 단일팀 구성을 지지했다. VOA는 “단일팀이 스포츠를 통한 사회 발전과 평화 구현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을 긍정적으로 반영한다고 IIHF가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경원 기자
기사/뉴스 스위스·스웨덴·일본… ‘女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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