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편의점 알바생 "시급 5천300원, 20원짜리 비닐봉투 썼다고 절도범 신고당해"
2,359 37
2017.12.12 16:50
2,359 37

carPn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1204544&viewType=pc



편의점 알바생 "시급 5천300원, 20원짜리 비닐봉투 썼다고 절도범 신고당해"

"최저임금도 못 받았는데 물건 사고 무심코 쓴 20원짜리 비닐봉지값 빼고 월급 주겠다더니, 절도범으로 신고까지 해 경찰에 붙들려 가면서 너무 서러워 눈물밖에 나지 않았어요"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뒤 무심코 비닐봉지를 사용했다가 점주로부터 절도 신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 A(19·여)양은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만 글썽거렸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주말을 맞아 집에서 단잠을 자고 있던 A양은 경찰의 전화를 받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편의점에서 비닐봉지를 훔쳤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으니 경찰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순찰차를 타고 지구대로 간 A양은 절도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A양은 아르바이를 하던 편의점 주인과 임금 문제로 다퉜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합니다.

최근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된 A양은 점주에게 지난 4주간 일한 임금을 최저임금(6천470원) 수준으로 계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점주는 수습 기간 3개월은 최저임금의 90%인 시급 5천800원밖에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A양은 "지난달에는 편의점주가 말하는 최저임금의 90% 수준에도 한참 못 미치는 시급 5천300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지난달 총 53시간 일하고 손에 쥔 돈은 26만3천여원. 시급으로 환산하면 5천여원, 최저임금의 약 77% 수준입니다. 

A양이 지난 10일 최저임금 수준으로 임금을 줄 것을 요구하자 점주는 "비닐봉지 결제 없이 사용하고 매대 청소를 태만히 한 것은 월급에서 빼겠다"는 내용의 문자로 답했습니다. 




고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A양은 "매번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도 죄송해서 용돈을 벌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부모님 선물도 사려고 했다"면서 "일한 만큼 돈을 받지 못해 속상하다"고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편의점주는 "A양이 갑자기 아르바이트를 그만둔다는 의사를 밝혀 임금 지급이 늦어진 것이며 수습 기간을 적용해 법에 따라 임금을 지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편의점 CCTV를 확인했는데 비닐봉지를 결제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면서 "CCTV에 찍힌 것 이외에도 비닐봉지를 더 훔쳤을 것으로 보여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주노동인권센터 오진숙 변호사는 "비닐봉지를 일부 돈을 내지 않고 썼더라도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전액 지급해야 한다"면서 "비닐봉지에 대한 손해배상은 별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습 기간 90% 수준의 임금을 적용한 것 역시 1년 이상 근무하기로 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편의점주가 고소한 것과 관련, A양 사건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넘겨 심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05 04.24 25,4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3,2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16,44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2,0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04,21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1,9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3,5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4,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8,0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217 이슈 [안내📢] 뉴진스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안내 18:01 239
2392216 이슈 펌) 민희진 변호사가 말하는 민희진이 배임죄가 아닌 이유 18:00 456
2392215 이슈 2년전 오늘 발매된, 정동원 "아지랑이 꽃" 17:59 16
2392214 이슈 [MA1 - Main Song]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Time of Our Life) Daily Ver. (CLOSE-UP CAM) 17:59 31
2392213 기사/뉴스 [공식입장전문] 하이브 측 중간감가 결과 발표 19 17:58 2,983
2392212 이슈 궁금해서 찾아본 방시혁 카톡들 (방탄,투바투) 18 17:58 1,572
2392211 이슈 유튜브 숏츠 보고 14억원을 아낀 양산시 직원.jpg 49 17:56 4,168
2392210 이슈 🐼 웃는거 개똑같은 러바오와 딸들ㅋㅋㅋㅋㅋ 13 17:55 1,210
2392209 유머 민희진 뜻 밖의 스타성....jpg. 19 17:55 3,591
2392208 이슈 기자회견에서 욕하는 민희진 195 17:55 10,218
2392207 이슈 현재 민희진 모자 크림 거래 근황 ㄷㄷ.jpg 11 17:54 3,242
2392206 이슈 근데 민희진씨는 본인 뉴진스는 딸같아서 너무너무 소즁하지만.twt 54 17:52 4,528
2392205 이슈 민희진이 얘기한 민희진-방시혁 카톡 당시 상황 144 17:51 11,005
2392204 이슈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을 세사람.jpg 33 17:51 4,855
2392203 이슈 근데 저 변호사님 선임비 엄청 비싼 분이네 ㄷㄷ 19 17:50 6,191
2392202 이슈 ‘돗떼기시장’ 같던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확장...유럽 직항 노선 추진 6 17:50 615
2392201 이슈 오늘 더쿠 최고 동접자수 찍음 23 17:49 2,711
2392200 기사/뉴스 영화관서 커플 매칭…롯데시네마 '무비플러팅' 2기 모집 17:49 306
2392199 이슈 실시간 정신을 놓아버린 뉴진스갤.............jpg 26 17:48 9,681
2392198 이슈 세 가지 스쿼트를 연결 동작으로 한 번에 하는 챌린지 3 17:48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