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년간 동아시아에 가장 크게 영향을준 명언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
왕, 제후, 장수, 대신이 어찌 씨가 있겠는가라는 말로,사람의 신분은 노력 여하에 따라 높게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이 말은 <사기(史記)>“진섭세가(陳涉世家)”에 나온다.
진시황제(秦媤皇帝)자 죽고 2세 황제 호해(胡亥)가 즉위하였다.
호해는 진시황제와는 달리 재목감이 못되어 환관 조고(趙高)의 손아귀에서 놀아났으며, 백성들의 원성은 증폭되어 갔다.
이때 조정에서는 이문(里門) 왼쪽에 살고 있는 빈민들을 변방 근처의 어양(漁陽) 지역으로 옮겨가도록 하였는데,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이들을 통솔했다.
그런데 이들이 대택향(對澤鄕)까지 갔을 때 큰 비가 쏟아져 내려 도로가 불통되어 기한 내에 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당시 법률에 의하면 기한 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참수를 당하게 되어 있었다.
진승과 오광은 지금 달아나도 죽을 것이고 난을 일으켜도 죽을 것이니, 차라리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농민들을 주축으로 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진승과 오광은 먼저 두 명의 장위(將尉)를 살해하고 부하들을 불러 모아 이렇게 호소했다.
“너희들은 비를 만났으므로 모두 기한을 어기게 되었다. 기한을 어기면 마땅히 모두 죽음을 당해야 한다. 만약 죽지 않는다고 해도 변경을 지키다 죽는 사람이 본래 10명에 6,7명은 된다. 하물며 장사하는 것이다. 왕, 제후, 장수, 재상이 어찌 씨가 있겠는가?”
평소 원망이 쌓였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이들을 따랐다.
이 문장은 훗날 수천년동안 동아시아에 엄청난 영향을줌
동아시아에서 민중들이 봉기할때 무조건 쓰이던 문장으로 동아시아에서 하나의 선전구호로 정착되었으며,
한국에서는 고려시대 만적의난과 홍길동전등 자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