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고려대 지질학과 교수 : 완공은 안 됐는데 4.5 깊이까지 구멍은 다 뚫었습니다, 2개를. 그래서 지열발전소는 뭐냐 하면 구멍을 한 곳에서 불을 집어넣어서, 주입을 해서 지하 깊이까지 들어가서 물이 데워지면 그 수증기로 변해서 나오는 걸 가지고 터빈을 돌려서 발전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지열발전이 외국과 다른 것은 외국은 주로 화산지대에서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4.5km 뚫어야 해당 온도를 얻을 수 있지만 외국의 화산지대는 수십 미터, 수백 미터만 뚫어도 그게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깊이 뚫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암석이라는 것이 불을 집어넣게 되면, 특히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수압이 높아집니다, 그 깊이에 비례해서. 그래서 수압이 높아지면 암석이 쉽게 깨진다는 것은 이론으로 잘 정립이 돼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페르자기이론이라고 해서 그건 나온 지 벌써 100년이 됐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을 잠깐만 제가 정리하자면 바로 지진이 예상됐던 그 지역에 구멍을 큰 규모로 2개를 뚫어놓는 지열발전소를 건설 중인데 그게 지하 4.5km까지 뚫고 내려가다 보니까 혹시 이번 지진의 원인이 된 거 아니냐 하는 그런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이진한/고려대 지질학과 교수 :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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