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기관이 '자살' 명기…억측과 근거없는 주장 난무"
"김광석법 통과돼 재수사 착수해도, 당당히 임할 것"
"세상은 남편과 딸, 나까지 3인 모두에게 '비극' 바라는 듯"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故 김광석의 처 서해순씨가 남편의 사망진단서를 최초 공개했다.
서해순씨는 26일 스포츠조선에 '남편은 자살했다"며, 사망진단서를 제공했다.
그는 "남편의 사망과 관련된 억지 추측과 정황적 근거, 확인되지 않은 주장만을 가지고 의혹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기 위해 자료를 공개한다"며 "공적인 기관에서 조사하고, 검시하여 자살로 분명히 결론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망자의 부인(본인)만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저 외에는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자료"라며 "시아버지(故김수영)께서 '그 서류는 꼭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하신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다" 덧붙였다.
서해순씨가 공개한 사망진단서는 김광석의 사망일인 1996년 1월 6일 오전 8시에 작성됐다.
의사는 사망 시간을 오전 3~4시 사이로 추정하며 사망의 종류를 '외인사'(外因死)로, 직접 사인을 '질식사로 추정'했다. 또한 사고 종류를 '자살'로 명기했다.
또한 의사 소견란에는 망자의 신체에 남은 표피박탈과 찰과상, 동공확대 등을 기록하며 '폭이 약 1~1.5cm 되는 두줄의 자국이 앞 목(전경부) 상단에서 좌·우 귀 하부까지 비스듬하게(사상향) 남'이라고 기록했다. 이는 목을 맨 김광석의 질식 부위 상흔을 설명하는 문구로, 김광석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에서 핵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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